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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느림은 행복이다... 슬로시티... 청산도... [슬로길 제5코스 - 범바위길]

chegnow 2011. 6. 10. 20:42

청산도...

 

슬로길 제1코스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chegnow/719

슬로길 제2코스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chegnow/720

슬로길 제4코스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chegnow/722

 

 

대망의 범바위가 있는 슬로길 제5코스까지 왔다...

원래 계획의 마지막 코스... ㅎㅎ

 

5코스는 크게 범바위길 과 용길로 나눠져 있다...

범바위길권덕리마을회관 -100m- 권덕리삼거리 -400m- 낚시터입구 -300m- 말탄바위 -900m- 범바위 -100m- 범바위주차장 으로

이어지는 길로써 청산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여서도는 물론 거문도, 제주도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용길범바위주차장 -650m- 칼바위전망대 -700m- 공룡알해변(장기미) -100m- 해녀바위 -1740m- 범바위입구삼거리 -200m-

매봉산등산로입구 -350m- 청계리 까지 이어지는 길로 길이 난 모양이 용처럼 꿈틀거린다고 하여 용길이라 부른다한다...

 

제5코스의 총 거리는 5.54Km로 소요시간은 125분 걸린다 한다...

 

 

4코스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기대에 부풀어 5코스로 발걸음을 옮긴다...

먼저, 범바위길이다... 산길이라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ㅡㅡ;;

그래도 출발한다...

 

 

권덕리 새마을창고이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일때 지었던 것일까??

날짜를 보니 1973년 1월에 지은 건물이다... 나보다 나이가 많구나...ㅎㅎ

 

앞마당의 마늘을 널어 말리고 있었다...

 

 

권덕리 삼거리... 본격적인 슬로길이 시작한다...

삼거리 텃밭에 사람들이 모여 땅을 보면서 무언가 열심히 줍고있다...

마늘 농사를 마친 밭에서 마늘을 줍고 있었다...

 

비닐 한가득 주운 분들도 계셨다...ㅎㅎ

 

 

권덕리에서 하룻밤을 묵고 5코스를 오르는 분들도 많다...

 

 

이제 슬슬 경사가 심해진다...

필자는 땀이 많은 편이다... 더운 날씨에 바람도 별로 없어 벌써 얼굴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전에 열심히 밭을 갈던 쟁기들이 수명을 다하여 이제는 철조망을 묶는 기둥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을 언덕을 오르니 더 심한 경사와 함께 말탄바위가 보인다...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열심히 올라가 본다...

과연 저 넘어에는 어떤 풍경이 기다릴까 기대에 부풀어 말이다...

 

 

왼쪽으로 눈을 돌려보니 멀리 산꼭대기에 범바위가 보인다...

저곳까지 올라야 하는데... ㅡㅡ;;

 

 

말탄바위에 올랐다...

'우와~' 라는 탄성과 함께 가슴이 뚫리는 듯한 느낌을 한 번에 받는다...

이 풍경을 보려고 이렇게 땀을 흘리며 걸어왔나 보다...

 

 

 

아침을 못먹고 출발한 관계로 여기서 땀도 식힐 겸 잠시 쉰다...

어제 사서 먹다 남은 간식거리와 음료수로 입을 달랜다...

 

어느정도 풍경과 잔잔한 바람과 함께하다가 갈 곳을 쳐다봤다...

'헉~' 길의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ㅡㅡ;;

 

소매물도에서 등대까지 왔다가 가는길이다 생각하자... 속으로 한마디 하면서 다시 걸음을 옮긴다...ㅎㅎ

 

 

짧은 내리막과 함께 마주친 급경사 오르막...ㅎㅎ

힘차게 올라가자~!! 아자~

 

 

중간쯤 올랐을까??

권덕리 마을을 한번 바라본다... 마을은 아직 안보이고 저 멀리 어제 걸었던 제1코스길이 보인다... ㅋㅋ

혼자 생각해도 내가 대단하다고 느낀다...

 

 

급경사의 거의 막바지다...

 

 

급경사를 오르니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멋지다... 정말 날씨만 좀더 쨍해줬더라면 정말 좋았을거다...

 

 

급경사를 올랐다는 안도감과 함께 다시 범바위를 오른다...

 

 

그 멀리 보이던 범바위가 가까이 와있다...

정말 첫 걸음을 내딛기가 힘들지 걷기시작하면 목적지에 다다르나 보다...

1차 목적지인 범바위를 앞에 두고 문득 생각이 든다...

 

 

능선을 바라보며 좁은 길을 걷는다...

그늘이 없고, 얼굴에선 땀이 흐르지만 그리 힘들다는 것은 못느낀다...

 

 

범바위를 지나 뒷편 전망대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드디어 전망대가 보인다...ㅎㅎ

 

 

그리고, 범바위를 바라본다...

어딜봐서 범을 닮았는지 눈씻고 찾아봐도 모르겠다만... 범바위라 한다...ㅋㅋ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저 멀리 제1코스의 서편제길이 있던 당리마을도 보인다... ㅎㅎ

괜시리 뿌듯하다...ㅎㅎ

 

 

전망대이자 휴게소인 이 곳에서 아침으로 라면과 시원한 맥주 하나를 마셨다...

여기서는 무얼 먹어도 맛있을거 같다...

 

먹고나서 나오니 느린우체통이 보인다...ㅎㅎ

반갑네...

 

 

범바위를 뒤로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용길을 걷기위해...ㅋㅋ

 

 

조그만 바위를 지나 내리막으로 내려가면 주차장이 보인다...

 

 

바로 범바위길의 도착점인 범바위주차장이다... ㅎㅎ

 

 

드디어, 범바위주차장 도착~!! 제5코스의 범바위길을 걸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