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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느림은 행복이다... 슬로시티... 청산도... [슬로길 제1코스]

chegnow 2011. 6. 7. 16:53

청산도는 전라남도 완도에서 남쪽으로 19.2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 해역의 5개의 유인도와 9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하늘, 바다, 산 모두가 푸르다하여 '청산(靑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섬으로,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청산여수(靑山麗水)라 불리웠고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무공해 청정지역을 보존하고 있다...

 

둥근 소라형 형태의 섬으로서 해발 379m, 총면적 41.87Km2, 해안선길이 98.35Km로 국립해상공원에 속하는 청정수역에 위치해 있으며,

1608년 선조41년에 사람들이 처음 거주, 1866년 고종3년에 청산도에 당리진이 설치되어 강진, 해남,완도 일원을 관장하였으나

1895년 고종32년에 가리포진과 함께 당리진도 해체되었다...

 

1896년 고종33년에 완도군이 설군되면서 청산도도 완도군에 예속되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여서면을 청산면에 소속 편입시켰고,

1964년 10월 1일 청산면 모도출장소를 설치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한다...

 

 

 

그 아름다운 청산도를 슬로길을 통해 천천히 한번 돌아보자...

먼저, 슬로길 전체지도이다...

 

슬로길은 청산도 주민들의 마을간 이동로로 이용되던 길로써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하여 슬로길이라 이름이 붙여진것으로

총길이 42.195Km로 마라톤 길이와 같다...

 

 

슬로길을 만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슬로길 표시판을 따라 가거나 바닥의 화살표를 따라 가면 된다...

 

 

 

먼저 만나는 1코스를 한번 돌아보자...

1코스는 미항길 - 동구정길 - 서편제길 - 화랑포길로 나뉘어진다...

미항길은 청산도의 관문인 도청항부터 선창을 따라 걷는 길이다...

동구정길은 도락리에 있는 동구정이란 오랜 우물 이름을 따서 붙여진 길이다...

서편제길은 영화 서편제 주인공 세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구불구불한 돌담길을 걷는 장면이 촬영된 길이다...

현재 언덕위에는 드라마 봄의왈츠 세트장이 있다...

화랑포길은 화랑포를 지나는 길로 바다에 파도가 일면 그 모양이 꽃과 같다하여 화랑포라 부른다...

 

1코스 총 길이는 5.71Km로 약 90분이 걸린다...

 

 

이제 천천히 사진을 통해서 슬로길 1코스를 돌아보자...

 

 

완도에서 배를 타고 약 45분 들어오면 청산도 도청항에 도착한다...

그 선착장에 내리면서 바로 슬로길 1코스 중 미항길은 시작된다...

미항길은 도청항 부두 -220m- 도청리쉼터 -300m- 갤러리길 -150m- 도락리안길

 

그냥 여느 항구나 비슷한 풍경이다...

관광객과 상인, 주민, 청산도의 특산물이 한데 모이는 길로 바닷가의 활기를 느낄수 있으나 크게 볼건 없다...ㅋㅋ

 

 

 

도청리 쉼터 즈음에 도착하면 보이는 표시판들...

가고싶은 섬 슬로우시티 청산도...

 

 

안내판이다...

각 코스 시작점에 가면 자세하게 안내가 적힌 표시판이 있다...

왼쪽 아래에는 코스확인을 위해 도장이 준비되어 있었으나 아쉽게 1코스의 도장은 없었다...

 

 

본격적으로 슬로길의 시작이다...

느림의 종이다...

 

 

갤러리 길...

 

 

동구정길의 시작인 도락리안길이다...

동구정길은 도락리안길 -400m- 동구정 -310m- 도락노송길 -410m- 당리입구(서편제촬영지)까지의 길이다...

 

 

일반 어촌 마을을 만날수 있다... 

 

 

 

 

 

 

 

그렇게 화살표를 따라 돌아보다 보면 얼마지나지 않아 동구정이 보인다...

동구정은 도락리마을에 오래된 우물로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항상 같은 수위를 유지한다는 신비의 우물이라 한다... 

 

 

동구정에서 바라본 서편제길 쪽이다...

 

 

동구정을 지나 도락노송길을 거닐어본다...

 

 

 

 

 

도락노송길을 지나 서편제 길의 시작인 당리입구로 향한다...

길 가로 논과 밭들이 이쁘다...

 

 

 

 

 

서편제길의 시작인 당리입구이다...

서편제길은 당리입구(서편제촬영지) -420m- 봄의왈츠세트장 의 짧은 길이다...

 

당리마을 전경...

 

 

서편제 촬영지로 서편제의 명장면, 주인공 세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구불구불한 돌담길을 걷는 장면이 촬영된 길이다...

영화에서 보던 이미지랑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ㅎㅎ

언덕위에는 드라마 봄의 왈츠 세트장도 보인다...

 

 

 

당리입구에서 바라본 풍경들...

 

 

 

코스별로 걷다보면 중간중간 요기나 목을 축일수 있게 슬로장터가 존재한다...

 

 

 

 

촬영지 앞에는 양귀비가 무성히 피어있고... 산으로는 해무가 넘어오는 멋진 풍경이 연출되었다...

 

 

입구에서 잠시 촬영하고 놀다가 다시 슬로길을 걷는다...

 

 

언덕위의 드라마 봄의 왈츠 세트장...

 

 

촬영장 내부도 공개되어 있다... 

 

 

세트장을 지나 화랑포길을 접어든다...

화랑포길은 봄의왈츠세트장 -1370m- 화랑포갯돌밭 공원 -2130m- 연애바위입구 로 꽤 긴편에 속하는 길이다...

 

이곳부터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적다... 슬로길을 걷는 사람들 보다 청산도를 관광하러 오신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중간 중간 만나는 풍경들이 아름답다...

 

 

 

풍경에 취해 걷다보면 어느새 화랑포갯돌밭 공원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솔직히 잠시 갈등을 했다...

바로 2코스로 가느냐 아님 화랑포새땅끝으로 돌아오느냐...

이왕 왔으니 제대로 돌자고 하고 화랑포공원쪽으로 걷는다...

 

 

 

화랑포 전망대...

안개때문에 멀리 있는 곳을 못봤지만 그 나름대로 아름답다...

 

 

 

화랑포길 중간쯤 왔을까?? 화랑포 공원을 만난다...

솔직히 말이 공원이지, 동네 놀이터 만도 못하다...ㅋㅋ

 

 

잠시 쉬지도 않고 바로 걸음을 제촉한다...

 

 

저 멀리 범바위가 보인다...

청산도에 가서 꼭보고 와야 한다는 범바위...ㅋㅋ

 

 

잠시 앉아 목을 축이면서 해안가를 봤는데 절벽에 염소를 방목해서 키우고 있었다...

아래 사진을 잘 보면 찾을 수 있다...

무거운 짐 때문에 랜즈를 하나만 가지고 가서 어쩔수 없었다...

말이 나와 하는 얘기지만... 왠만하면 무거운거 들고 걸을 생각을 하지말아야 한다...

거의 그늘이 없고 땡볕에 걸어야 하니까 많이 지친다... 여름은 필히 피해야 한다...ㅎㅎㅎ

 

 

 

또 걸음을 제촉한다... 

 

 

해안가를 산보삼아 거닐다 보면 어느새 제2코스 시작점인 화랑포갯돌밭 공원의 연애바위입구를 만난다... ㅎㅎ

 

 

 

이렇게 제 1코스를 돌아봤다...

사진을 찍으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90분 이상 걸렸지만 그래도 잘 돌아봤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조만간 제2코스를 포스팅 하겠지만 정말 좋은 곳이다...

단지, 다리가 약간 아프다는 것 빼고는 말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