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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느림은 행복이다... 슬로시티... 청산도... [슬로길 제4코스]

chegnow 2011. 6. 10. 00:18

청산도...

 

슬로길 제1코스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chegnow/719

슬로길 제2코스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chegnow/720

 

 

 

 자... 이제 제4코스 낭길 을 걸어보자...

4코스는 읍리해변방파제 -700m- 바람구멍 -300m- 따순기미 -500m- 권덕리해변 -250m- 권덕리마을회관 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구장리에서 권덕리까지 이어진 낭떠리지 길로 하늘에 떠있는 듯, 바다에 떠있는 듯 모호한 경계선을 따라 걷는 신비로움을

느낄수 있는 길이라 하겠다...

 

제4코스의 총길이는 1.8Km로 소요시간은 약 40분 걸린다...

 

 

전날 읍리해안 방파제 앞에 있는 민박에서 일박을 하고 바로 4코스로 걸음을 옮겨본다...

 

아래에는 4코스 안내판이다...

 

 

첫 시작부터 약간의 오르막이다...

물론, 경사가 있긴하지만 해안가 낭떠러지 길이라 그런갑다 하고 올라간다... 

 

 

솔직히 길만 두고 얘기하자면 1,2,4,5,11코스 중 가장 으뜸이라 하겠다...

다른 코스는 못 돌아봤으니 패쑤~!! ㅋㅋ

 

 

다른 코스에서는 보지 못한 구조물 하나 발견~!!

시간없이 마냥 걷기... ㅎㅎ

청산도의 코스길 중에 짧은 축에 속하지만 아마도 빼어난 풍경 덕에 사람의 발길이 잦은가보다...

 

 

뒷동산 오르는 정도의 언덕을 오르니 본격적인 제4코스의 슬로길이 시작된다...

낭길이라 부르는 낭떠러지길이니 조심해야지... 마음 먹고 출발~~!!! 

 

 

얼마 안가 바람구멍으로 보이는 곳이 나타났다...

별다른 안내판이 없기때문에 여기가 바람구멍인지 확실하지는 않다...

그래도 거리나 위치상 여기가 거기인갑다 추정한다...

 

2코스와 마찬가지로 해안절벽을 따라 걷는다면 바다를 많이 봤으면 좋겠지만... 역시 나무로 인해 바다는 많이 가려져 있다...

아쉬운 부분이다...

 

 

길은 사람들의 발자취로 인해 잘 닦여있다...

낭길이라해도 그다지 위험한 구간은 없다...

 

오히려 2코스의 길이 좀더 위험했다...

 

 

무작정 풍경에 취해 걷다보면 또 어느새 바다가 보이고 멋진 바위가 보인다...

이런 맛에 걷는가 보다...

 

위치나 시간으로 봐서는 여기가 따순기미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확실치 않으니... 패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길은 그렇게 사람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저 멀리 어제 걸었던 1코스의 길이 보인다...

허허허... 저 곳을 지나왔단 말인가... ㅡㅡ;;;

 

 

멋진 나무터널도 만났다...

너무나 운치있는 길이라 안걸었으면 후회할 뻔 했다고 생각하면서 걷는다...

 

 

이름이 없으면 어떠리... 마냥 보고 좋으면 그만인것을...ㅎㅎㅎ

 

 

두번째 나무터널을 만난다...

 

 

그렇게, 풍경에 취해... 살살 불어오는 바람에 이끌려 길을 걷는다...

 

 

 

 

제4코스를 천천히 돌다보면 분명 한 곳에서는 발길이 멈추게 된다...

그게 바로 여기다...

 

제4코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하겠다...

 

 

한참을 풍경에 취해 사진을 찍다가 다시 한발자국씩 옮겨본다...

 

 

해변가로 가족단위로 놀러와 낚시하는 분들도 만난다...

이 분들도 놀러와 한가지의 추억을 쌓아가고 있겠지??

 

 

어느새 권덕리 해변까지 왔다...

짧긴 짧은 코스인가보다...ㅎㅎ

 

 

시작에 있던 모형의 구조물이 끝지점에 또 있다...

다른점이 있다면 시계가 있다는 것이다... ㅎㅎ

 

시간없이 천천히 걸어야 하는 4코스가 끝난다는 뜻일까??ㅎㅎ

40분 코스가 필자에겐 1시간 조금 넘는 시간으로 제4코스가 막을 내리려고 하고 있다...

 

 

권덕리 해변을 지나 마을로 들어선다...

 

 

마을이 생각외로 깔끔하고 잘 정돈 된 느낌을 준다...

 

 

 

버스정류장...

그 옆에 경운기...

그냥 평상시 봐오던 풍경이지만 여기서 만큼은 특별하게 보인다...ㅎㅎ

왜일까??

 

 

외양간의 송아지도... 그 옆에 누워서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강아지도...

다 특별해 보인다...

 

 

권덕리 마을회관 앞에서 본 마을 풍경이다...

 

 

 

 

정류소 옆에 안내판이 보인다...

4코스가 끝이 났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웠던 길인 4코스...

전날의 피로때문에 안 걸어봤으면 분명 후회했을 코스...

 

짧은 코스이지만 1박 2일 코스 중 가장 아름다웠던 코스...

 

나에게 청산도 제4코스는 기억될 것이다... ^^

 

 

제5코스... 범바위가 있는 코스...

가장 볼 것과 아름다움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코스이자... 가장 힘들었던 코스이자... 가장 지루했던 코스...

다음에는 5코스로 고고씽~~!!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