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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느림은 행복이다... 슬로시티... 청산도... [슬로길 제2코스]

chegnow 2011. 6. 7. 20:29

 청산도...

 

슬로길 제1코스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chegnow/719

 

 

 

 

이제 제2코스인 사랑길을 돌아보자...

 

2코스는 연애바위입구 -1050m- 모래남길(당리제) -1050m- 읍리앞개 로 이어지는 길이다..

당리에서 구장리를 이은 해안절벽길로 숲의 고즈넉함과 해안절경의 운치를 즐길 수 있으며, 좋은사람과 걸으면 걷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한다...

청산도 사람들은 연애바탕길이라 부른다한다...

 

제2코스 총길이는 2.1Km로 약 48분이 걸린다...

 

 

제1코스를 돌고 제2코스 시작점인 연애바위 입구이다...

 

 

제2코스 안내판...

 

 

출발지점에 있는 초분...

초분은 일종의 풀무덤으로, 섬지역에서 행해지던 장례풍습이다... 시신또는 관을 땅 위에 올려놓은 뒤 짚이나 풀로 엮은 이엉을 덮어두었다가

3~5년 후 남은 뼈를 씻어(씻골) 땅에 묻는 무덤을 말한다...

 

초분의 유래는 상주가 고기잡이를 나간 사이 갑자기 상을 당하거나 가족묘지(선산)에 매장하고자 할 경우 또는 정월에 땅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풍습에 따라 행해졌다한다...

 

 

 

자... 다시 슬로길을 천천히 둘러보자...

제2코스 출발~!!!

 

 

연애바위 입구라는데 도대체 연애바위는 어떤게 연애바위인지 모른다..ㅋㅋ

 

 

 

 

연애길이라고 불릴만큼 절벽해안 한구간에 사랑의 메세지가 가득 달려있다...

 

 

 

 

 

 

길은 그리 험하지 않고 운치있고, 고즈넉하니 좋다...ㅎㅎ

 

 

 

 

 

 

그 길을 하염없이 걷다보면 모래남길(당리재)에 달한다...

 

 

당리재에서 바라본 당리마을이다...

 

 

당리해변쪽으로 발길을 돌려 남은 제2코스를 돌아본다...

역시 이곳을 걷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ㅎㅎ

 

 

느림우체국의 느린우체통이다...

이곳에 우편물은 1년후에 발송된다 한다... ㅎㅎ

느려도 너무 느린거 아닌가??

 

 

우체통 뒷 언덕에는 소한마리가 느긋하니 풀을 뜯고 있다...

 

 

 

당리해변...

 

 

당리해변을 거쳐 읍리앞개로 향한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해변쪽으로 나무가 높이 자라 해변이 잘 안보인다는거다...

 

 

위험구간이 나오면 위험구간이라고 예쁜 글씨체로 적혀있다...

 

 

 

 슬슬 멀리 구장리 해변이 보이기 시작한다...

슬슬 제2코스가 막을 내리기 시작한다는거다...

 

 

조금 더 걸으니 읍리앞개가 길넘어 보인다...

 

 

읍리앞개 앞 해변가...

 

 

 

이로써 제2코스가 끝났다...

아쉬우리만큼 짧아보이지만 직접 보는 느낌은 강하다...

 

제3코스는 고인돌길로써 읍리앞개에서 시작하여 청산진성-읍리안길-고인돌공원-청룡공원-읍리해변방파제로 이어지는 길이다...

청산도 문화재가 가장 많이 모여있는 길로 당리를 감싸안은 청산진성, 고인돌, 하마비, 초분등 청산도의 오랜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길이라 한다...

 

여기도 돌아보려고 했지만 내일을 위한 체력안배와 해결되지 않은 숙소문제로 포기했다...

말이나와 하는 얘기지만, 숙소는 먼저 정해놓고 가는게 좋다...

당일 숙소잡기는 정말 힘들다...

 

 

 

제3코스 시작점이다...

논가로 이어진 길이 이뻐 직접 가진 않았지만 찍어봤다... ^^

 

 

 

읍리앞개 앞 해안은 몽돌로 되어있다...

 

 

제3코스를 포기하고 바로 읍리해변방파제로 향했다...

그리고 그 동네에 있는 민박을 잡았다...

중간에 만난 동물친구들... ㅎㅎㅎ

 

 

 

 

사랑길...

좋은 사람과 걸어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곳...

그리고, 3코스를 못봐 아쉬움이 남은 곳...

이렇게 청산도의 슬로길 제2코스는 내 머리속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