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슬로길 제1코스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chegnow/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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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길 제4코스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chegnow/722
슬로길 제5코스-범바위길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chegnow/723
범바위길을 다 걸은후 바로 등산로를 따라 청계리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이대로 내려가면 안걷니 못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용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범바위주차장까지 길이 나있어 왠만한 사람들은 차로 움직인다...)
용길은 범바위주차장 -650m- 칼바위전망대 -700m- 공룡알해변(장기미) -100m- 해녀바위 -1740m- 범바위입구삼거리 -200m-
매봉산등산로입구 -350m- 청계리 까지 이어지는 길로 길이 난 모양이 용처럼 꿈틀거린다고 하여 용길이라 부른다한다...
자~ 이제 범바위주차장에서 용길로 출발~~!!
그나마 용길은 내리막의 연속이다... ㅎㅎ
물론, 약간의 경사가 약한 오르막은 잠깐 잠깐씩 있다...
길위에서 보는 풍경이다...
청계리 마을쪽이다...
그러고보니 목적지는 저기인데 왜 반대편으로 가고 있나??
칼바위전망대 가까이에 왔다...
돌탑 세개가 나란히 서있는 곳을 발견했다...
꼭 바다를 바라보며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하다...
칼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역시 안개때문에 멀리까지는 안보인다... 또다시 아쉬웠다...
칼바위 전망대를 지나 내리막길의 슬로길을 계속 걷는다...
걷다보니 해안으로 거북이 한마리를 보게되었다...
보이는가?? 바다를 향해 가는 거북이 한마리가 뒤를 돌아다 보는 듯한 모습이...
아래로 공룡알해변이 보인다... ㅎㅎ
그 뒤로 청계리까지 이어진 긴~ 아주 긴~ 볼거는 별로없을 듯하고 지루할거 같은 길이 보인다... ㅡㅡ;;
걱정이다... 저 긴 길을 그늘도 거의 없는 저 길을 무슨 재미로 걸어간다??
의외로 용길은 칼바위전망대에서 공룡알해변까지의 길이 정말 멋지다...
중간에 큰 바위 끝에 서서 공룡알 해변쪽을 바라다본다...
높은 곳에 위치한 바위 끝부분에 물자국이 있다...
어찌 이런일이?? 훔...
모세의 기적인가?? 바위에서 물이 솟아 오르는...
산을 거의 다 내려왔다...
이제 슬슬 공룡알 해변이 보일것이다...ㅎㅎ
역시 멀리 공룡알 해변이 보이고 그 앞에는 개울이 하나 흐르는데 그 곳에 연못이 하나 있다는데 그곳이 선녀와 나뭇꾼 연못이라 한다...
공룡알 해변이다...
정말 돌들이 공룡알처럼크다...
해변에 돌이 있으면 한번씩 돌탑을 쌓아본다... 아니 세워본다...ㅋㅋ
절대 남들이 그 위에 쌓기 힘들게... ㅎㅎㅎ
돌 위에 돌을 세우고 있으니 동행분은 그런다... 미쳤다고... 오래 걷더니만 이상해졌다고... ㅋㅋ
하지만, 얼마 안지나 필자가 미친게 아니라는걸 알게된다...ㅎㅎ
그러고는 한마디 한다...
도인같다... ㅡㅡ;;;
땡볕에 앉아서 한참을 쉰다음 지도에 있는 해녀바위를 찾아봤지만...
도대체 뭐가 해녀바위인지 모르겠다...ㅎㅎ
청산도의 모든 이름을 누가 지은지는 모르겠다만... 정말 최악의 작명센스이다...
그렇게 놀다가 다시 길을 나선다...
드디어 멀리서 봤던... 그 시멘트 길의 시작이다... 풍경도 없을거 같은... 그 재미없는 길의 시작... ㅡㅡ;;
역시나 길은 시멘트로 잘 닦여있다...
하늘에 헬기가 한 대 지나간다...
찍어놓고 보니 장난감처럼 보인다...ㅎㅎ
볼게 없을거라는 생각이 슬슬 바뀐다...
생각외로 멋진 농촌풍경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무언가 허전함과 지루함은 씻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산딸기 덕분에 심심찮게 이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가다 만난 자기가 개인줄 아는 염소한마리...ㅎㅎ
고삐가 풀려있어도 얌전하다...ㅎㅎ
천천히 길을따라 걸어본다...
그 지루하기만 할 것 같은 시멘트 길이 어느새 끝났다...
범바위 입구 삼거리까지 왔다...
그리고 얼마 안걸어...
매봉산 등산로 입구도 지난다...
이제 눈에 청계리 마을이 보인다... ^^
돌담길을 걸어 내려오는 기분이 좋다...
돌담길에 핀 꽃이 이쁘다...
청계리 마을회관이 멀리보이고 제5코스의 끝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가 5코스의 끝인 청계리 중촌들샘이다...
제6코스 안내판...
이로써 5코스의 모든 길을 걸어봤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멋진 풍경을 만나고... 지루하게만 보이던 길이 작은 산딸기로 인해 즐거워지고...
그렇게 슬로길 제5코스는 내 가슴속에 기억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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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 글 ]
제6코스...
청계리에서 상서리돌담마을까지 이어진 길이다...
하지만, 필자는 제5코스를 마지막으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그래서 버스가 다니는 길까지 나가야했다...
청계리에서 시작해서 신풍리마을회관까지의 다랭이논을 포스팅 해본다...
여기서는 크게 설명을 붙이지는 않겠다...
버스가 다니는 큰 길까지 나왔지만... 버스 시간을 확실히 몰라서 버스가 끊긴 줄 알았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지나가는 차를 붙잡았다...
현지 주민분이셨는데... 친절히 가는 방향이니 타라고 하셨다...
정말 고마우신 분이었다...
솔직히 청산도에서 1박2일은 이때까지 다녔던 여행에 비해 너무 기분이 좋았다...
풍경도 풍경이지만, 인심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박집에서 느꼈던 기분은 그리 썩~ 좋지만은 않았다...
이 부분만 빼면 정말이지 멋진 여행이었다...
선착장에 도착했다... 배시간이 저녁 7시 50분이란다... ㅡㅡ;;
현재시간 4시 40분... 이럴줄 알았으면 7코스에 있는 돌담길을 돌고 올것을... ㅡㅡ^
그래서 선착장에서 가까운 슬로길 제 11코스 미로길을 돌아본다... ㅎㅎ
미로길은 다음에 포스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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