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전라도 여행

[전북 완주] 대둔산 도립공원

chegnow 2011. 1. 18. 00:32

 

 

대둔산은 기암괴봉들이 많고 그 바위 봉우리들이 수려하며 깨끗하다. 크지 않으나, 장한 맛도 있고 아기자기한 맛도 있다. 한 쪽은 숲도 울창하며 계곡도 아름답다. 가을에 단풍이 기암괴봉과 어우러질때는 황홀하기까지 하다. 또 임진왜란의 전적지이기도 하고, 천하의 대지에 자리잡고 있는 태고사 절 앞의 암벽에 새겨진‘석문(石門)’이란 글은 우암 송시열이 쓴 글자로 알려져 있으며 갖가지 전설도 서려 있다. 경관이 수려하고 여러가지로 훌륭한 대둔산은 금산, 논산, 완주 세군이 차지하고 있는 각 지역마다 각각 특색이 있어 재미있다.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에서 발췌]

 

2011년 들어 두번째 여행으로 겨울의 대둔산을 가보자 떠났다...

원래 작년 초에 갔었으나...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는 순간 동행분의 등산화가 반쪽이 나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이건 올라가지 말라는 하늘의 계시다 하면서 돌아왔던 곳이기도 하다...ㅎㅎ

전날까지 전라도 지방에 눈이 많이 왔고 당일에도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기에 설경과 눈꽃, 잘하면 상고대까지 찍지 않을까 하면서 떠난 여행은 대둔산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바램이었구나가 되었다...

 

생각보다 산에 눈이 없었다... 아니, 생각 외였다...

 

그래도 왔으니... 별다른 일정은 안짜고 내려왔기에 주차장 (소형 주차비 2,000원)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기로 한다...

눈이 많이 왔으면 눈꽃도 찍을겸 걸어볼까 생각만 했겠지만, 케이블카(편도 : 5,000원 / 왕복 : 8,000원)를 타기로 한다...

케이블카는 매시 정각, 20분, 40분에 출발을 한다... 물론, 사람이 많을땐 수시로 출발한다...

하지만, 필자가 도착했을땐 사람이 별로없어 출발시간을 맞추고 있었다...

 

약 15분 기다려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가 올라가는 시간은 약 5분... 금방이다...

안내방송으로 주위경관을 설명하고 있으나 귀에 확~! 들어오진 않는다... ^^

 

케이블카는 전망대 바로 아래까지 올라간다...

 

케이블카에 내려 바로 위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본다...

하늘도 좋고, 날도 좋고... 다 좋다...

멀리 장군봉이 보인다... ^^

 

전망대에서 구름다리로 올라가는 길이다...

철계단이 놓아져있다... 겨울이라 미끄럽다... 그리고 계단 폭이 좁은 곳도 많다... 조심해야 한다...

 

 

계단 중턱즈음일까??

소나무 한그루가 바위틈에서 자라있다...

멀리 장군봉과 어울려 보여서 한 컷 찍어봤다...

 

계단에서 바라본 전망대와 산 아래 풍경이다...

 

계단에 다 올라가니 이정표가 적혀있다...

금강구름다리... 일방통행... ㅎㅎ 재미있는 표현이다... 일방통행....

 

여기가 금강구름다리이다...

 

청량산의 구름다리보다 높아보이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금강구름다리를 건넌 후 찍은 풍경사진이다...

 

 

 

 

 

풍경을 한 컷씩 찍고 삼선계단쪽으로 올라간다... 역시 일방이다...ㅎㅎ

철계단이 생각보다 가파르다... 조심해야 한다...

 

삼선계단이다... 이거 각도가 장난이 아니다... 45도 정도 되는 듯하다...ㅎㅎ

 

올라가기 전 전망대에서 찍은 구름다리쪽 풍경이다...

 

그리고, 주위 풍경...

 

삼선계단을 올라간다...

앞에 가던 여자분 무서워서 못 올라간다...

덕분에 느긋하게 계단에서 풍경을 남기기도 했다... ㅎㅎ

 

삼선계단에 올라가서 바라본 풍경들이다...

 

 

드디어 본격적인 산행이다...

돌계단들이 눈에 덮혀 얼음으로 변해 미끄럽다...

 

미끄러질까 조심하다보니 다리 아플 겨를도 없이 마천대에 가까워져 있다...

 

중간쯤 식당도 있고 마천대 바로밑에 음식물과 기념품을 파는 분도 있다...

 

드디어 저 멀리 마천대가 보인다...ㅎㅎ

 

대둔산 마천대에 있는 개척탑이다...

 

마천대에 올라 바라본 풍경들이다...

 

 

 

 

 

 

 

그렇게, 마천대를 찍고 내려온다...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고, 눈길이 미끄러워 산 아래에서 산 10,000원짜리 아이젠을 착용했다...

이거 처음 사용해봤는데 완전 좋다... ㅎㅎ

 

내려오는 길에 식당에 들러 어묵과 라면과 김치전과 인삼 동동주를 한 잔 한다...

이 집 완전 맛있다...

산행 후라 그런지 모르지만 어묵도 그렇고, 라면도 맛났다...

식당안에 산새들이 많았다... 알고보니 식당 주인분들이 모이를 주고 하니 많이 모여있었던 것이었다...

손님들도 모이를 손에 들고 있으니 별 경계심없이 와서 먹고 간다... ㅎㅎ

알고보니 이 집... 얼마전 동물농장에 나왔었다...

산새들을 돌본게 5년째라고... 아주머니께서 아들처럼 보살핀다고...

그럴줄 알았으면 사장님 내외분들 사진이나 찍을것을... 아쉽다... ㅎㅎ

어찌 맨날 다녀와서 후회하는게 이리 많은지... ㅡㅡ;;

 

 

얘는 산 정상에서 만난 새들이다...

정상에서 싸온 음식을 많이 먹기에 음식찌꺼기를 주워 먹기 위해 눈치를 보고 있다...ㅎㅎ

 

 

그렇게 맛난 음식을 먹고 배부르게 대둔산을 내려와서 다시 케이블카로 내려왔다...

생각보다 눈이 적어 아쉬웠지만 기분좋게 다녀왔다...

2011년 두번째 여행... 대둔산을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