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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안현 돋음볕마을

chegnow 2010. 11. 17. 20:18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송현리에 위치한 안현 돋음볕마을...

앞으로는 도립공원 선운사가 인접해 있고, 미당 서정주 시인의 생가가 있는 곳이며, 마을앞뜰에는 미당 서정주시인의 시문관이 자리를 잡고 있어 서정주시인의 마음을 느낄수 있는 곳이며, 가을심신을 달래볼만한 노란 소국이 마을 능선을 따라 만개하여 피어있는 곳이다.
어느 농촌에서나 볼 수 있는 농어촌 마을로 주로 안현마을 사람들은 농업에 종사하고, 가을철에는 국화꽃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고 겨울철에는 청국장과 메주로 농가소득에 힘쓰고 있어 풍성하고 넉넉한 시골 인심이 그대로 살아 움직이고 있는 마을이다. 라고 한국관광공사는 마을을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마을이 알려지게 된건 벽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SBS 오락방송 [패밀리가 떴다]에 나온 마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래 사진은 패밀리들이 하룻밤 묵었던 곳이고 창고 벽에 패밀리들이 직접 그린 벽화이다...

 

이 마을은 미당 서정주 시인의 마을이기도 하다...

그래서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란 시의 한구절이 국화꽃과 함께 벽에 그려져 있다...

 

마을 주민분의 얼굴을 푸근한 미소와 함께 사실적으로 그려놓은 벽화도 있다...

 

 

원고지 위에 하얀 국화꽃들도 만발이다... 

 

 

동네 여기저기가 온통 국화꽃으로 뒤덮혀있다...

 

벽화에는 마을 사람들의 얼굴에 공통점이 있다... 미소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이 미소만큼이나 넉넉한 인심과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이 마을의 캐릭터인가 보다...ㅎㅎ

 

 

사실적인 국화꽃도 많지만 옛 그림에서나 나올법한 국화꽃도 있다...

 

마을 뒤, 산 밑으로 온통 국화 밭이다...

약간은 늦은 시간이라 국화꽃밭을 가보지 못했지만 마을 한 귀퉁이에 피어있는 꽃과 벽화로 대신한다...

 

 

이 마을을 돌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바로 도로에서 보이는 곳에는 예쁜 벽화가 있지만 골목 골목에는 벽화가 없다는 것이었다...

여느 시골 골목과 크게 다르지 않는 한산한 골목... 길고양이 한마리가 어슬렁 거리고 있다...

 

지붕위에도 어김없이 국화꽃 한송이...

 

도로변에 있는 벽에 핀 노란 국화들....

 

 

이렇게 몇 분 안되는 시간에 마을을 돌아봤다...

많은 벽화마을을 찾아봤지만 그림으로 따지면 수준급의 그림들이다...

하지만, 국화만 가득하다보니 마을의 많은 그림을 봤지만 가슴에 남는 그림은 별로 없다... 약간은 아쉽다...

 

 

사진을 찍으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집 마당에서 일을 하시는 어르신 한 분께 인사를 건내본다...

대뜸 하시는 말씀이 "쌀쌀한데 들어왔다가 가~"

지난주 강원도 영월의 모운동의 이장님이 생각이 난다... ㅎㅎ아직 시골 인심은 사라지지 않았나 보다...

"아니요~ 괜찮아요~ " 답을 하고 조용히 마을을 계속 둘러보고 나왔다...

 

나오는 길, 앞 동네에 있는 미당시문학관에서는 질마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 아무런 공연은 못봤지만 서정주 생가와 도깨비 방망이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도깨비가 만들어져 있는 도깨비 집, 마르지 않는 우물을 보고 나왔다... ㅎㅎ

 

국화의 계절이 약간은 지난 가을에 전북 고창의 안현돋음볕마을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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