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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 직지사

chegnow 2011. 1. 10. 17:54

 

 

 소백산맥(小白山脈)의 준령(竣嶺)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다가 그 서쪽 추풍령(秋風嶺)에서 잠시 머물러 관문(關門)을 이루었고,다시 서남쪽으로 웅장(雄壯)한 산세(山勢)를 유지하며 달려와 힘차게 솟아오른 황악산(黃岳山) 동남쪽 산자수명(山紫水明) 한 곳에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直指寺)가 자리해있다. 해발 1,111m에 달하는 황악산은 북쪽으로 충청도,서쪽으로 전라도, 동남쪽으로는 경상도에 연이은 삼도(三道)의 도계(道界)에 접하였으며, 이중심에 눌러 앉은 본사는 행정구역상으로는 경상북도(慶尙北道) 김천시(金泉市) 대항면 (代項面) 운수리(雲水里) 216번지이다.

 황악산(黃岳山) 의 황자는 청(靑), 황(黃), 적(赤), 백(白), 흑(黑)의 5색(色) 중에서도 중앙색을 상징하는 글자이다. 따라서 예로부터 직지사는 해동(海東)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으뜸가는 가람이라는 뜻에서 동국제일가람(東國第一伽藍)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본사(本寺)로부터 김천까지는 12km이고, 다시 김천에서 서울까지의 거리는 230km, 부산까지는 218km로서 남한의 중앙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경부선(京釜線)을 비롯하여 태백산(太白山), 삼척(三陟)등 동해방면(東海方面)으로도 연결되는 한반도(韓半島) 교통의 요충지이며, 예로부터 길상지지(吉祥之地)로 전해져 내려오는 곳에 직지사는 정좌(定座)하고 있다.

 따라서 절의 위치가 산곡(山谷)이면서도 높지 아니하고,야지(野地)인듯 하면서도 산사(山寺)의 풍취(風趣) 가 항상 흘러 넘쳐서 4계절 내내 도량을 참배하는 신남신녀(信男信女)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잠시 황악산의 산세와 지형을 살펴보면, 최상봉인 비로봉(毘盧峰)에서는 경상, 충청, 전라의 3도를 한눈으로 굽어볼 수 있으며, 바로 아래에는 선유봉(仙遊峰)을 비롯하여 천룡봉(天龍峰)과 운수봉(雲水峰)이 있고, 조금 내려와서 절경대(絶景臺)가 있으며, 그 중턱에 운수암(雲水庵)이 있어 승경(勝景)을 이룬다. 운수봉(雲水峰)에서 다시 2km쯤 올라가면 백운봉(白雲峰)이 있고, 그 아래로 만경대(萬景臺)가 펼쳐진다. 다시 남서로 난 능선을 따라가면 망월봉(望月峰)과 함께 신선봉(神仙峰)을 만날 수 있으며, 그 위에 형제봉(兄弟峰)은 백운봉과 마주하여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라고 직지사 홈페이지 (http://www.jikjisa.or.kr/) 직지사의 역사에서는 말하고 있다...

 

산문이라 불리는 직지사의 출입문이다...

위에 소개에서 얘기하듯이 현판에는 동국제일가람이라고 시작한다...

 

직지사의 안내도다... 

 

산문을 지나서 만세교로  향하는 길이다...

눈이 온 풍경이 작년 공주의 갑사를 가는 길마냥 조용하고 고즈넉하니 좋다...

 

만세교를 지난다...

 

만세교를 지나니 모르는 비석이 몇개 서있다...  

 

그 옆으로 다시 안내판과 그 앞에 감로수가 있다... 

 

사람길로 올라간다...

멀리 일주문이 보인다... 황악산 직지사... 

 

 

다른 사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대양문... 

 

금강문으로 향하는 왼쪽에 만덕전으로 가는 문이 있다...

 

만덕전이다...

대형 강당과 소강당, 회의실, 세면실 등이 있다...

 

 

멀리서 만덕전 옆 모습을 하나 찍고 다시 대웅전으로 올라가본다...

금강문이다... 

 

금강문을 지나 천왕문이다...

4대천왕이 무섭게 서있다... 

 

천왕문을 지나니 멀리 만세루가 보인다... 

 

만세루 오른쪽으로 또하나의 감로수가 있다... 

 

만세루를 지나니 대웅전이 보인다... 

 

직지사 홈페이지에는 대웅전을 이렇게 소개하고있다...

 

 신라시대 대웅전의 규모에 대해서는 미상이나 고려 이후 조선 초기,적어도 정종대까지는 2층 5간의 특수한 건물이었던것으로 추정된다. 그것은 사적기에 대웅대 광명전이라 하였는데 명칭부터 특이하여 혹시 당시에는 석가모니불과 비로자나불을 동시에 봉안했는지 알 수 없다. 대웅전은 임진왜란때 소실되었으나 선조 35년(1602) 사승 인수,명례 등에 의하여 중창되었다. 현 건물은 이로부터 150여 년 후인 영조 11년(1735) 중건되었으며 당시 중건에는 주지 수변화상,전 주지 설운 종익 그리고 태감화상을 비롯하여 산중 대중의 협력과 시주로써 이룩 되었다. 그 관계자는 상대목 동래 운수사의 치백과 도목수 설인을 비롯하여 목수 20여 명과 야장,개와공,도감,그리고 화사,총찰도감,도와도감등 50여 명의 산중대중과 900여 명의 시주가 참가하고 있는데,이 명단은 중창 상량문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들은 주지 녹원 화상에 의하여 연목 교체 및 기와를 번와(1969.3.1~1970.11.30) 할 때 확인 되었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대웅전의 주위 석축 및 축대를 새로 조성(1973.4.10~1975.6.20)하여 필역 하였다. 다시 녹원 화상에 의하여 재차 연목 및 기와가 번와(1979.10.25~1980.1.14)되었고, 1980년 8월에는 부분적으로 고색금단청을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직지사 대웅전은 경북유형문화재 제 215호였는데, 2008년 9월 3일 보물 제1576호로 지정되었다.

 

 

 

대웅전 내 후불탱화이다...

후불탱화는 영조 20년에 조성되었다. 중앙에 석가,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미타불을 봉안하였다.
후불탱화인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약사 불회도(藥師佛會圖),아미타불회도(阿彌陀會圖) 3점은 모두 보물 670호로 지정되었다.
내부 또한 아름다운 채색벽화로 가득하다고 홈페이지는 소개한다...

 

 

 

 

대웅전 앞마당에 위치한 동서삼층석탑이다... 

대웅전 앞의 삼층석탑 두 기는 경북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 도천사터에 넘어져 있던 것을 1974년 직지사로 모셔온 석탑 세 기 가운데 두 기이다. 이중 기단에 삼층 탑신이라는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기단만은 단층으로 이루어진 점이 독특하다. 탑의 전체 높이는 5.3미터이며, 상륜부는 1976년 새로 복원하였다한다... 보물 제606호로 지정되어있다...

 

범종각으로 향해본다... 사물이 모여있다...

 

대웅전 오른쪽 뒷편으로 성좌각이 위치해있다... 

 

대웅전 좌측으로 이동해본다...

작은 전각이 하나 보인다...

 

 

관음전 앞 감로수... 

 

관음전이다... 

관음전은 일명 원통전이라고도 하며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이다.
협시로는 남순동자와 해상용왕이 있으나 이들은 대부분 후불탱화로 나타난다. 대승불교가 낳은 수많은 보살중에서 관세음보살 만큼 대중의 신앙대상이 된 보살도 드물다. 모든 중생의 애환을 대자대비로 거두어 주는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근기에 맞게 32응신으로 화현하여 중생을 구제한다고 전한다...

 

 

사명각이다...

사명각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호국대성 유정(1544~1610) 사명대사의 영탱을 봉안하여 대사의 유덕을 기리는 건물로서 조선 정조 11년(1787)에 창건되었다 한다...

 

응진전이다...

응진전은 고려 태조 14년(931) 능여 대사가 창건 하였으나,임진왜란에 전소되었던 것을 효종 7년(1656) 관음전으로 중건 하였다가 뒤에 응진전으로 개액 하였다. 이건물은 구후 주지 녹원 화상에 의하여 중수 되었는데 이때는 기와 번와,단청 및 석조 축대까지 신축(1970.3.1~1971.11.30)되었다한다... 

 

응진전 옆 명부전이다... 

 

비로전 앞 삼층석탑이다... 

강락사라고 전해지는 옛 절터에 무너져 있던 탑으로, 1968년 경북 선산군 군청 앞뜰에 옮겨 복원하였고, 1980년 10월 현재의 자리로 옮겨 놓았다한다..

보물 제607호로 지정되어있다...

 

비로전이다...

고려 태조때 능여 조사에 의해 처음 세워진 비로전은 천불상을 모시고 있으므로 천불전이라고 한다. 임진왜란떄 병화를 모면한 3동의 건물중 하나로 근년에 개수하였다.정면 7간,측면 3간의 맞배지붕이며 크기는 53평에 금단청을 하였다. 천불상도 같은 시기에 조성되었으며 과거,현재,미래의 삼천불 중 현겁 천불을 모신 것으로 1992년 개금 불사가 완료되었다한다...

 

 

약사전이다...

 약사전은 동방유리광정토를 표출시킨 법당으로 약사여래가 봉안되어 있다. 아미타신앙이 사후의 신앙을 기본으로 하는 반면에 약사여래신앙은 현실적 이익을 바탕으로 한다. 따라서 약사여래는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여 줄 뿐만 아니라 죽음을 물리치는 힘을 갖고 있는 부처로 대중의 신앙대상이 되었다. 왼손에는 약사여래의 특징적 모습인 약합을 들고 있다고 한다.

 약사전 내 석조약사여래좌상(보물 제319호)이 있다는데 보지는 못했다...

 

약사전에서 바라본 비로전 앞 풍경... 

 

약사전 뒷편 명월료인듯... 모든 이에게 달과 같은 밝음을 전하는 집으로 현재 회주실로 사용되고 있다한다...

 

황악루이다...

본래 대웅전 앞의 누각건물이었으나, 주지 녹원 화상에 의하여 1980년 3월에 비로전 앞으로 이전 개축되었다 한다...

 

 황악루앞 서별당에서 바라본 극락전 쪽이다... 개울이 흘러 한층 멋스럽다...

 

청풍료앞 삼층석탑이다...

보물 제 1186호로 지정되어있다...

 

청풍료이다...

 청풍료는 주지 녹원화상에 의하여 신축(1966.4.1~1971.11.30)되었는 데, 형태는 팔작지붕이면서 귀틀을 낸ㄱ자형이다.본래는 7간이었으나 현재는 정면9간,측면5간의 금단청 건물이며 크기는 총 92.76평이다. 이건물은 현재 본사의 성보유물전시관인 박물관으로 사용중이다고 한다...

 

청풍료 앞에서 바라본 서별당과 망일전이다...

 

청풍료 앞쪽으로 설법전이 있다...

 

 

청풍료 지붕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떨어져서 맞으면 꽤나 아프겠다...ㅎㅎ

 

이렇게 직지사를 한바퀴 돌아봤다...

극락전쪽으로는 못가봐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고즈넉한 풍경에 맘껏 취하고 왔던 여행이었다...

 

2011년 1월 2일, 경북 김천의 직지사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