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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 저도 비치로드

chegnow 2011. 1. 4. 22:26

 

경남 마산에 저도라는 곳이 있다...

일전에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 저도연육교를 소개 한 바 있다...

그 다리를 지나면 저도인데... 어느새 저도에 비치로드가 생겼다...

마산 집에 내려가면 한번 가봐야지 하던 차에 새해 일출을 보러 내려갔다가 한번 걸어봤다...

저도 비치로드는 1코스 1시간 20분 코스 와 풀코스 2시간 넘는 코스 두 코스가 있다...

일단 시간과 체력 관계상 1코스로만 돌아보기로 했다... ㅋㅋ

 

 

길은 잘 닦여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닌 흔적으로 큰 어려운 길은 없다...

겨울이라 앙상한 나뭇가지들과 사철 푸른 소나무들이 어울어져 겨울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걷다 걷다 어느새 제1전망대가 나온다...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고성쪽으로 바라본 풍경인데 큰 선박들이 눈에 띈다...

 

정면으로 본 풍경이다...

 

오랫만에 보케사진을 찍어보려 했는데 조리개값을 잘못줬더니만... ㅡㅡ;;

 

제1전망대를 지나 제2전망대로 향한다...

중간 중간 나무사이로 비치는 푸른 빛의 바다가 좋다...

 

멀리 통통배 한 척 지나간다...

아침일찍 나갔다가 들어오는 어선이리라... 만선의 기쁨으로 돌아오는 길이길...

 

생각지도 않은 괜찮은 풍경들이 많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조용히 돌아본다면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겠다...

 

모든 길은 잘 닦여있어서 위험한 곳은 없다...

다만, 중간중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으나 계단으로 만들어 놓아 그다지 위험한건 모르겠다...

그래도, 겨울에는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무작정 걷다보니 어느새 제2전망대이다...

 

제2전망대는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야한다...

 

계단을 내려가서 바위를 보니 자연현상으로 인해 바위에 구멍이 뚫여있다...

 

 

제2전망대를 지나 사각정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작은 돌맹이에 나뭇잎 그림자가 비친 모습을 발견했다...

이 작은 것에 눈을 돌릴 수있게 된건 야생화 때문일 것이다...

다만, 작은 것에 눈을 돌리니 큰 풍경에 소홀해지는 단점은 있다... ㅋㅋ

 

사각정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이다...

중간 중간에 돌탑들이 반긴다...

 

겨울이지만, 봄을 기다리는 생명도 만나고... 

 

그래 그래 걷다보니 어느새 사각정이 눈에 들어온다...

저 바위 뒷쪽에 사각정이 있다...

 

여기가 사각정이다...

대나무로 만든 자리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지 안벗고 올라가도 되는지 한참 고민하다 그냥 벌러덩 누웠다 일어난다... ^^

 

오르막을 한참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내리막이다...

얼마나 지나갔나?? 또다른 갈림길이 나온다...

제1바다구경길... 이쪽으로 가면 2코스로 가는 길이다...

체력관계상 그냥 등산로쪽으로 간다... 1코스로 말이다...

 

조금 지나니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이다...

미끄러운 신발을 신고 산을 탔으면 조심해야 한다... 좁고 가파른 길이다...

그렇게 내려오니 처음 주차를 했던 마을이 나온다...

한적한 동네이다... 좋다...

 

마을 뒷 텃밭에 고추를 심었던 모양이다...

말라있는 고추나무와 따지않은 고추들이 달려있는 모습이 정겹다...

 

그렇게 저도 비치로드를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 저도연육교로 향해서 옛 저도연육교에서 사진 몇장을 찍고...

그 앞 레스토랑 간판위에 서있는 외다리 애꾸선장을 한 컷 남기고 돌아왔다...

 

저도 비치로드... 그냥 문득 바다가 보고싶을 때 한번 쯤 생각날 그런 곳이다...

약간 아쉬운건 바다를 끼고 돌긴 도는데 나무에 가려 바다는 많이 못 본다는 것이다...

그래도, 한 번쯤은 돌아봐도 좋을 곳이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