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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송광사

chegnow 2010. 10. 27. 15:28

 송광사는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에 있는 조계산 자락에 새둥지처럼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송광(松廣)이라는 이름에는 몇가지 전설이 있다.
첫째는 18명의 큰스님들이 나셔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 절이라는 뜻이다.
곧 '송(松)'은 '十八(木)+公'을 가리키는 글자로 18명의 큰스님을 뜻하고, '광(廣)'은 불법을 널리 펴는 것을 가리켜서 18명의 큰스님들이 나서 불법을 크게 펼 절이라는 것이다.
둘째로 보조 국사 지눌스님과 연관된 전설이다. 곧 스님께서 정혜결사를 옮기기 위해 터를 잡으실 때 모후산에서 나무로 깍은 솔개를 날렸더니 지금의 국사전 뒷등에 떨어져 앉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뒷등의 이름을 치락대(솔개가 내려앉은 대)라 불렀다한다. 이 전설을 토대로 육당 최남선은 송광의 뜻을 솔갱이(솔개의 사투리)라 하여 송광사를 솔갱이 절이라 풀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일찍부터 산에 소나무(솔갱이)가 많아 '솔메'라 불렀고 그에 유래해서 송광산이라 했으며 산 이름이 절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지금 남아 있는 기록에 의하면 송광사는 신라말 혜린(慧璘)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창건 당시의 이름은 송광산 길상사(吉祥寺)였으며 100여 칸쯤 되는 절로 30, 40명의 스님들이 살 수 있는 그리 크지않은 규모의 절이었다고 한다. 그 뒤 고려 인종때 석조(釋照)대사께서 절을 크게 확장하려는 원을 세우고 준비하던 중 타계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후 50여년 동안 버려지고 페허화된 길상사가 중창되고 한국불교의 중심으로 각광받게 된 것은 불일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정혜결사가 이곳으로 옮겨지면서 부터이다.
지눌스님은 9년 동안의(명종 27년1197년 ~ 희종 원년) 중창불사로 절의 면모를 일신하고 정혜결사운동에 동참하는 수많은 대중을 지도하여 한국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하였다.
이 때부터 송광사가 한국불교의 중심으로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그 동안 정유재란, 6.25사변 등 숱한 재난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중창불사로 지금의 위용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라고 송광사 홈페이지(http://www.songgwangsa.org)는 송광사를 소개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참으로 귀하고 값진 보배로 세가지를 들고있다한다...

그것을 삼보(三寶)라고 하는데... 그 세가지는 부처님(佛), 가르침(法), 승가(僧)이다...

이 송광사는 삼보사찰 중 승보사찰로서 알려진 절이라 하겠다...

 참고) 우리나라 삼보사찰 : 불보사찰은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봉안하였다 하여 통도사, 법보사찰은 부처님의 법(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곳인 해인사, 승보사찰은 우리나라 절 가운데 훌륭한 스님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인 이곳 송광사 이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송광사를 한번 둘러보자...

 

송광사 안내도이다...

 

송광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처음으로 보이는 곳...

그렇다 매표소다... ㅋㅋ

입장권은 대인1인 기준 2,500원이다...

 

승보종찰 조계산 송광사라고 적힌 표시석이다...

 

송광사로 올라가다 보면 있는 청량각이다...

 

또 열심히 걸어올라가다 바위에 세겨진 나무아미타불이란 글자도 보고...

 

냇가에 아직은 덜 물든 단풍들도 구경하고... (지금은 많이 들었으리라...)

 

그렇게 전통찻집을 지나 송광사로 향한다... ^^

 

중간 중간 만나는 풍경들이 너무나 예쁘다...

 

송광사가 눈앞에 보인다...

일주문도 보이고 왼쪽으로 불교서점도 보이고...

 

맨 먼저 송광사의 최고 촬영포인트를 담아본다... ㅎㅎ

 

일주문이다...

일주문은 사찰로 들어가는 첫번째 관문이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나무가 곧게 하늘을 향해 서있다...

 

그 앞으로 세월각과 척주당...

죽은 영가가 천도재를 지내러 절에 들어오기 전 하룻밤 자면서 속세의 욕망과 허물을 벗는 곳으로 세월각은 여자영가가, 척주당은 남자영가가 묵는 곳이라 한다...

 

우화각을 통해서 송광사를 들어가 본다... ^^

우화각은 전남 지방유형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우화라는 말은 몸과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워져 하늘나라로 떠올라 신선이 된다는 의미이다... 즉, 몸과 마음을 가벼이 하여 부처님의 이상세계로 가자는 의미라 하겠다...

송광사란 현판과 그 앞의 풍경이 이쁘다...

 

우화각에서 바라본 냇가 윗쪽 풍경이다... 왼쪽 사자루의 문들이 활짝 열려있다...

 

아랫쪽 냇가 풍경이다... 이것 또한 또다른 촬영포인트가 된다...

 

우화각을 지나면 사천왕문이 보이는데 현재 보수공사중이다...

송광사의 사천왕은 전부 목각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사천왕문을 지나면 보이는 범종각...

이곳 송광사 범종각에도 사물이 다 있다...

사물은 법고, 운판, 목어, 범종이다...

 

송광사의 대웅보전이다...

송광사의 중심전각으로 1951년 소실 후 1987년 중창되었으며, 정면 7칸 측면 5칸의 ‘아(亞)’자(字) 형 구조로 독특한 지붕을 이루고 있다. 대웅보전이란 가람의 중심이 되는 전당으로, 큰 힘이 있어서 도력(道力)과 법력(法力)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신 집(전각)이란 뜻이다. ‘대웅(大雄)’은 고대 인도의 ‘마하비라’를 한역한 말로,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 즉 대웅이라 일컬은 데서 유래하였다. 약 108평 크기의 송광사 대웅보전에는 삼세불인 연등불 · 석가모니불 · 미륵불을 모시고 관세음보살 · 문수보살 · 보현보살 · 지장보살을 협시불로 모시고 있다. 대웅전 우측에는 조사단이 좌측에는 신중단이 각각 모셔져 있으며 내외부 벽에는 사성제와 육바라밀이 그려져 있으며 삼세불을 받치고 있는 불단의 앞면과 양 옆면의 하단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와 한국 불교의 법맥(法脈)을 이어 온 원효스님과 지눌스님의 생애를 조각하였다... 고 하는데 솔직히 뭔 말인지는 잘 모른다...ㅎㅎ

 

그리고 나의 절 사진에 빠지지 않는 구도의 사진... 한 컷~!!

 

송광사 지장전이다...

1988년 중창된 지장전은 중건 이전에는 명부전이라 불리웠다 한다...

 

승보전이다...

승보전은 한국전쟁 이후 중창된 대웅전을 지금의 대웅보전을 지으면서 옮긴 것으로 영산회상을 재현하여 석가모니와 10대제자, 16나한, 1250비구를 모시고 있다...

승보종찰로서의 송광사를 상징하는 건물로 좌우벽에 심우도를 표현하고 있다한다...

 

응향각이다...

 

관음전 쪽 풍경이다...

 

송광사 관음전이다...

대웅보전의 좌측 상단에 위치하고 있고 원래 성수전이라 하여 1902년 고종황제의 51세 생일을 맞아 사액된 황실 기도처로 1903년 건축되었다...

1957년 구 관음전을 해체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이안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고, 관세음보살 좌우에 그려진 태양과 달이 왕과 비인 고종황제와 명성황후를 상징한다고 한다...

 

관음전 우측에 불이문이 보인다...

 

마당에 있는 석조이다...

 

반대편에 위치한 약사전...

 

영산전이다...

 

불일문도 보인다...

 

이곳은 뒷간이다... 화장실... ㅎㅎ

 

 

 

법정스님과도 인연이 있는 송광사...

 

그렇게 이 곳 송광사는 또다른 인연으로 나에게 다가온 곳이라 하겠다...

 

 

 

이른 가을... 아직은 나무들이 붉게 물들지 않은 계절, 2010년 10월 16일... 송광사라는 멋진 곳과 인연을 맺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