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은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원림이다.
1981년 국가 사적 304호로 지정된 한국민간 정원의 원형을 간직한 곳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와 순응, 도가적 삶을 산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서 경관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하게 드러난 문화유산의 보배이다.
전체적인 면적은 1400여평의 공간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조성된 건축물, 조경물은 상직적 체계에서 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뤄내며, 그 안에 조선시대 선비들의 심상이 오롯이 묻어나 있는 공간이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대봉대와 광풍각 그리고 제월당이 있으며, 긴 담장이 동쪽에 걸쳐 있고, 북쪽의 산사면에서 흘러내린 물이 담장 밑을 통과하여 소쇄원의 중심을 관통한다.
소쇄원 홈페이지 (http://www.soswaewon.co.kr/)의 소쇄원 개요의 일부이다...
양산보가 조성한 것으로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를 당하여 죽게되자 출세에 뜻을 버리고 이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소쇄원이라 한 것은 양산보의 호인 소쇄옹에서 비롯되었으며,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오곡문 담장 밑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 물은 폭포가 되어 연못에 떨어지고, 계곡 가까이에는 제월당과 광풍각이 들어서 있다.
소쇄원에는 영조 31년(1755)당시 모습을 목판에 새긴 [소쇄원도]가 남아있어 원형을 추정할 수 있다. 이곳은 많은 학자들이 모여들어 학문을 토론하고, 창작활동을 벌인 선비정신의 산실이기도 했다. 지금의 소쇄원은 양산보의 5대손 양택지에 의해 보수된 모습이다.
라는 안내문과 소쇄원 안내도를 보면서 소쇄원을 돌아본다...
소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조금 들어가면 소쇄원 매표소가 있다...
담양 소쇄원 관람료는 대인 1인 기준 1,000원이다...
매표를 하고 소쇄원으로 들어간다...
초입에 양쪽으로 뻗은 대나무들 사이로 천천히 걸어본다...
개요에 있는 동쪽으로 걸쳐있는 담장의 끝이자 소쇄원의 입구이다...ㅎㅎ
필자가 여행을 하면서 한가지 아쉬웠던건 워낙에 즉흥적으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사전정보나 지식이 거의 없다는것이다...
그러다보니 여기서도 한가지를 빼먹었다...
바로 대봉대이다...
그냥 원두막처럼 생겼길래 남아있는 건축물이라 생각을 못하고 쉬어가라고 만들어놨나 싶어서 전체사진을 못찍고 현판만 찍고 왔다... ㅡㅡ;;
사방 1칸의 초가지붕으로 되어 있는 현재의 초정 대봉대는 1985년경에 재건된 것이다. 소쇄원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 소정은 시원한 벽오동나무의 그늘에 앉아 봉황새(귀한 손님)를 기다리는 집이다. 「소쇄원48영」의 주요한 시점의 하나로 여기에서면 소쇄원의 모든 정경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그렇게 우측에 담장을 타고 들어가본다...
오곡문이라 적힌 글씨가 보인다...
그 좌측으로 멀리 광풍각이 보이고 계곡물이 흘러 운치를 더하는 풍경이다...
오곡문은 이 소쇄원에서 사진을 가장많이 찍히는 곳이다...
보통 담장을 세우면 냇물을 막거나 아니면 다른 곳으로 돌리고 난 후 담장을 세우는데 이곳은 개울물을 그대로 흐르게 해놓고 담장을 세웠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있다...
정말 멋진 발상이지 않은가...
오곡문을 지나 작은 외나무 다리를 건너면 정면에 보이는 송시열이 썼다는 글귀이다...
외나무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담장을 따라 가면 보이는 제월당이다...
건축형태는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인 팔작지붕의 한식기와 건물이다.
제월당은 정자라기 보다는 정사精舍의 성격을 띄는 건물로 주인이 거처하며 조용히 독서하는 곳이었다. 당호인 제월霽月은 ‘비 갠 뒤하늘의 상쾌한 달’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다른 이름은 소당, 고당이라고도 불린다 한다...
제월당 앞마당에서 광풍각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협문이다...
협문을 지나 제월당쪽 풍경이다...
광풍각으로 가는 길 옆으로 대나무들이 높이 솟아나 있다...
양산보가 계곡 가까이 세운 정자를 광풍각이라 하고 방과 대청마루가 붙은 집을 제월당이라고 한 것은 송나라 때 명필인 황정견이 춘릉春陵의 주무숙(1017~1073)의 인물됨을 얘기할 때 ‘가슴에 품은 뜻을 맑고 맑음이 마치 비갠뒤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과도 같고 비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빛과도 같다'라고 한 데서 따온 이름이다.
광풍각은 소쇄원의 하단에 있는 별당으로 건축된 정면 3칸, 측면 1칸 전후퇴의 팔작지붕 한식기와 건물이다. 중안 1칸은 온돌방으로 뒷면에는 90cm 높이의 함실 아궁이가 있다. 방의 문턱에는 머름대를 구성하였으며, 문은 삼분합의 들어열개문으로 되어 있다. 고 한다...
광풍각에서 바라본 개울이다...
이 또한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광풍각을 돌아 위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 광풍각을 바라본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들어선 광풍각이 어색함이 없이 어울리고 있다... 요즘 아파트속 조경과는 다르게 자연속에 건축물이지만 이렇게 어울리는 곳이 있나 싶다...
연지란 연못이다...
이렇게 연못에 흐르는 맑은 물까지 보고 소쇄원을 나선다...
자연속에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지어졌다는 것에 놀란 곳...
2010년 10월 3일, 담양 소쇄원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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