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크리스마스에는 안동 할머니댁에 내려갔다가 경북 울진을 한바퀴 돌아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안동호에 물안개가 피었다...
우연찮게 만나는 이런 풍경들이 너무 좋다... ㅎㅎㅎ
안동에서 울진으로 가는 길은 청송으로 해서 가는 길과 봉화로 해서 태백쪽으로 넘어가는 길이 있다...
계획을 봉화쪽으로 넘어가서 영덕쪽으로 오자고 잡고 이곳 저곳을 검색...
제일 먼저 계획을 잡은 곳이 사랑바위다...
사랑바위로 열심히 넘어가다 봉화의 어느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는데 부처바위라는 푯말을 보고 한 장 찍은 부처바위...
처음에는 도대체 어느게 부처바위야?? 하면서 보다가 나중에서야 이건가보다 하면서 찾은 부처의 얼굴...
보이시나요?? ㅎㅎㅎ
잠시 커피 한 잔으로 몸을 좀 녹이고 사랑바위로 달려 도착했다...
1. 사랑바위
경북 울진 서면 삼근리에 위치한 사랑바위...
이 사랑바위의 명칭 유래가 재미있다...
옛날 부모님이 호환을 당하여 고아가 된 오누이가 약초 캐는 일로 연명하고 있었다.
어느 날 꿈속에 신령님이 나타나 “하늘에 계신 옥황상제께서 병이나 이곳 불영사 계곡에서 자생하는 삼지구엽초를 구하고자 하나
산양들이 뜯어먹어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아주 높은 절벽 위에만 있으니 구해 온다면 큰 상을 내리겠노라!”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사흘 동안 정성껏 기도를 하고, 계곡의 높은 절벽에 올라 이레 만에 천신만고 끝에 벼랑에 늘어진 삼지구엽초를 발견하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팔을 뻗다가 오빠가 실수로 벼랑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누이는 사흘 밤낮을 통곡하다가 마침내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말았다.
그 뒤 계곡에서 울리는 누이동생의 애절한 통곡 소리가 하늘에 닿아 신령님이 두 남녀를 바위로 변하게 하여 평생 떨어지지 않게 포옹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통곡 소리가 들리던 산을 통고산 또는 통곡산이라 이름 붙였고, 사랑하는 오누이가 떨어져 죽을 때
흘린 피가 묻은 소나무는 껍질과 속까지 붉은 울진소나무(황장목·적송·금강송)가 되었다고 한다.
[안내문 참조]
도로를 타고가다 보면 보이는 표시판...
위의 안내문 대로 오누이가 서로 포옹하는 모습으로 보이나요??
참, 자연이란.. 신기하다.. 그리고 이걸 발견한 사람도 대단하다란 생각을 한다...
잠시, 사랑바위를 둘러보고는 다음 행선지인 불영사를 가봅니다...
2. 불영사
잠시, 사랑바위를 둘러보고는 다음 행선지인 불영사를 가봅니다... 불영사의 전경이다... 연못과 법영루... 대웅보전... 불영사 삼층석탑... 불영사는 따로 포스팅 되어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불영사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chegnow/799 불영사를 한바퀴 돌구... 불영계곡을 따라 울진으로 들어갑니다... ^^ 3. 불영계곡 불영계곡은 경북 울진 근남면 행곡리에서 서면 하원리 불영사에 이르는 광천에 발달한 계곡이다... 길이 15km, 예로부터 울진의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며, 물,암석,수목이 조화된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한다... 광천(또는 불영천)의 심한 감입곡류로 더욱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다... 계곡의 암석은 대부분 화강암으로 흰 빛을 드러내고 있으며, 길이가 12m나 되는 기암절벽을 이루기도 한다. 하천바닥은 깊게 파여 사발 모양을 한 구멍이 곳곳에 많다. 또한 크고 작은 폭포·연못 등이 주위의 울창한 수림과 어우러져 계곡미를 더해주며, 가을 단풍이 유명하다고 한다. 불영사 불영교에서 바라본 불영계곡... 불영사에서 불영계곡을 따라 가다 보이는 선유정... 선유정에서 바라본 계곡... 촛대바위 처럼 보이는 바위가 너무 멋지다... ^^ 계곡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크고 작은 기암들이 즐비하다... 또하나의 정자... 불영정... 불영정에서 바라본 계곡... 불영계곡 끝자락에서 멋져 보여 찍은 사진... 불영계곡을 천천히 보며 나오는 끝자락에서 표지판을 하나 발견... 4. 울진 행곡리 처진소나무 울진 행곡리 처진소나무... 추워서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사진만 한장 찍어왔다...ㅎㅎ 이 소나무는 매우 희귀한 품종으로, 나이는 약 300년 정도, 높이 14m, 가슴높이의 둘레가 2m다... 천정동마을을 형성시 심어진 것으로 전해진다한다... 전체적인 형태가 충북 보은의 정이품송과 유사하다... 불영계곡을 지나니 엑스포공원이 나온다... 겨울의 공원은 휑~ 하니 그래서 그냥 패쓰~~!! ㅋㅋㅋ 울진해수욕장으로 향한다... 5. 울진해수욕장 점심시간이 지나고 있어... 근처를 돌다가 현내항을 들러 점심을 먹고 죽변항으로 이동한다... 죽변항에는 폭풍속으로 촬영지가 있다... 그 촬영지에 있는 빨간지붕의 교회가 예뻐 계획에 넣었다... ㅎㅎ 6. 폭풍속으로 촬영지 SBS 주말연속극 '폭풍속으로' 촬영지 낮에 도착했을땐 교회의 십자가가 지난 여름, 태풍에 날려갔는지 드라마 이름에서 처럼 폭풍에 쓸려갔는지, 없었는데 둘러보고 나가려는 찰라 교회지붕을 보수하고 있었다...ㅎㅎㅎ 기막힌 타이밍이다... 이 곳이 더 유명하게 된건 일박이일에 소개된 하트 해변때문이다... 세트장에서 바라보면 뒷 해변이 하트를 꼭 닮아있다... 보이는가요?? 솔직히 크게 볼것은 없다... 촬영장 옆으로 나있는 대나무길, 일명 용의 꿈길을 걸어본다... 7. 용의 꿈길 용의 꿈길의 명칭의 유래는 먼 옛날 승천만을 꿈꾸던 용이 있었는데 긴 세월을 견디며 바다속을 헤집고 다니다가 용암이 둘러 쌓여진 이곳 용소에서 승천의 소망을 이루었다한다... 용의 꿈이 이루어진 신성함 때문인지 조선시대부터 사람들은 가뭄이 극심해지면 이곳에서 기우재를 올렸다고 한다... 선인들은 이곳을 용이 노닐면서 승천한 곳이란 의미로 용추곶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이곳의 대나무 숲은 신라시대의 화랑이 왜구를 막기위해 상주한 곳이며, 임진왜란때 화살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였다 한다... 대나무 숲 오솔길 문을 지나 걸어본다... 키작은 대나무들 사이의 길이 운치있고 예쁘다... ㅎㅎ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멀리 하트해변도 보이고 말이다... ^^ 죽변 등대이다...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나 중간에 길이 없어졌다... 이곳에서 한참 파도를 바라보다 왔다... ㅎㅎ 그렇게 용의 길까지 여유롭게 거닐고... 죽변등대를 잠시 보고... 8. 죽변등대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도화공원으로 향했다... 9.도화공원 예전에 7번국도를 여행 할 때 이곳을 처음 알았는데 그때 느낌이 아주 좋아 이곳을 지날때마다 찾게되는 곳이다... 공원 정상의 배롱나무 한그루와 의자가 참 어울려 멋진 곳이다... ㅎㅎ 잠깐 예전 생각에 젖어있다가 다시 죽변항으로 돌아와 1박을 했다...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 죽변해수욕장을 가보았다... 10. 죽변해수욕장 죽변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죽변항구... 죽변항에서 잠을 완전히 깨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11. 망양정 다음 계획의 장소는 망양정이다... 망양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구조의 정자이다. 고려시대에 경상북도 울주군 기성면 망양리 해안가에 처음 세워졌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허물어졌으므로 조선시대인 1471년(성종 2) 평해군수 채신보(蔡申保)가 현종산(縣鍾山) 남쪽 기슭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1517년(중종 12) 거센 비바람에 파손된 것을 1518년 중수하였고, 1590년(선조 23) 평해군수 고경조(高敬祖)가 또 중수하였으나 허물어진 채로 오랫동안 방치되었다. 1854년(철종 5) 울진현령 신재원(申在元)이 이축할 것을 제안하였으나 여러 해 동안 재정을 마련하지 못하여 추진하지 못하다가 1858년(철종 9) 울진현령 이희호(李熙虎)가 군승(郡承) 임학영(林鶴英)과 함께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광복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주춧돌만 남은 것을 1958년 중건하였으나 다시 퇴락하여 2005년 기존 정자를 완전 해체하고 새로 건립하였다. 망양해수욕장 남쪽의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을 하사하였다. 또 정철(鄭澈)은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망양정의 절경을 노래하였고, 숙종과 정조는 어제시(御製詩)를 지었으며, 정선(鄭敾)은 《관동명승첩(關東名勝帖)》으로 화폭에 담는 등 많은 문인·화가들의 예술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망양정에서 바라본 울진해수욕장쪽 풍경이다... 망양정에서 한참 바다를 바라보다 망양정로 (917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12. 망양정로 (해안도로) 산포리에서 만난 바다가 멋져 한참을 멍~ 하니 사진을 담았다... 추암에만 촛대바위가 있는게 아니었다... 이 망양정로에서도 촛대바위가 존재했다... 망양정로 촛대바위다... ㅎㅎㅎ 망양정로를 끝까지 타고 오다가 7번국도를 이용하다 다시 해안길을 타다보니 어느새 계획의 마지막인 후포항에 도착했다... 13.후포항... 후포항은 벌써 울진대게 축제로 분주한 모습이다... 물론, 내년 2월 말부터 시작이긴 하지만 대게를 먹으러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 후포항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울진투어 여행을 마무리 한다... 울진하면 성류굴과 백암온천 정도를 떠올릴지 모른다... 하지만, 조금만 찾아본다면 곳곳에 좋은 곳이 자리잡고 있다... 필자는 유명한 곳보단 인적이 드문 자연 그대로인 곳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씨티투어는 계속 될 것이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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