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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불영사

chegnow 2011. 12. 26. 20:59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천축산불영사기 天竺山佛影寺記〉에 의하면 651년(진덕여왕 5)에 의상(義湘)이 창건했다고 하며

다음과 같은 창건설화가 전한다. 즉 의상대사가 동해로 향하고 있는데 계곡에 어린 오색의 서기(瑞氣)를 발견하고 가보니 연못 안에 9마리의 용이 있었다.

이에 도술로 가랑잎에 '火'자를 써서 연못에 던지니 갑자기 물이 끓어올라 용들이 견디지 못하고 도망을 친 자리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그뒤 의상대사가 다시 불영사를 방문할 때 한 노인이 '부처님이 돌아오시는구나'라고 하여 불귀사(佛歸寺)라고도 불렸다.

창건 이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했는데, 1396년(태조 5)에 나한전만 빼고 모두 소실된 것을 이듬해에 소설(小雪)이 중건했다.

임진왜란 때 다시 영산전만 남고 모두 전소된 것을 1609년에는 성원(性元)이, 1701년에는 진성(眞性)이, 1721년에는 천옥(天玉)이 중건했다.

현존 당우로는 응진전(보물 제730호)·대웅보전(보물 제1201호)·극락전·명부전·조사전·칠성각·응향각 등이 있다.

이밖에 3층석탑(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5호)·양성당부도·불영사사적비 등이 있다고 다음백과사전은 말하고 있다...

 

불영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은 먼 길을 돌아 들어가는 비포장도로를 걸어서 가보기로 한다...

입장료 대인1인 기준 2,000원...

 

주차장 앞에 위치한 일주문이다...

천축산 불영사...

 

 

 

비포장 도로를 천천히 걸으니 불영교가 나온다...

불영계곡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추운 계절이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다... ^^

봄이나 가을에 오면 좋았겠다... 란 생각은 많이 들었지만... ㅎㅎ

 

 

 

들어가는 입구의 나무들이 앙상하다...

역시 봄, 가을의 나무가 화려하다...

 

 

 

불영사 경내다...

입구의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다...

그 건물들의 사진은 없다...ㅎㅎㅎ

 

텃밭일까?? 밭고랑 뒤로 보이는 연못과 경내 건물들이 아담하니 이쁘다...

 

뒤로 산위에 있는 칼바위 세개가 연못에 비치면 영락없는 부처님 형상으로 나타난다고 해서 절 이름도 불영사라 한단다...

근데, 내가 갔을땐 연못이 얼었네?? ㅡㅡ;;

 

 

 

항상 그랬듯이 경내 이곳 저곳을 돌아본다...

 

스님들이 생활하시는 곳일까??

 

 

 

연못과 법영루이다...

 

이 불영사는 계율이 꽤 엄하다는 비구니 도량이다... 그래서인지 조용하다...

 

 

 

설법당 앞쪽의 메주가 눈에 띈다...

햇볕이 잘들어 잘 마르지 싶다... ㅎㅎ

 

 

 

4단으로 내려오는 감로수...

 

 

 

 

종무소로 이용하고 있는 듯한 설선당이다...

 

 

 

설법당

 

 

 

불영사의 중심 법당인 대웅보전이다... 조선 영조1년(1725)에 건립되었다 한다...

보물 제1201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보전 앞에 위치한 불영사 삼층석탑이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5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보전에 있는 또하나의 보물... 불영사 영산회상도...

보물 제1272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보전 계단 좌우에 돌 거북 한 쌍이 있다... 상반신만 노출되어 마치 대웅보전을 둘이서 짊어지고 있는 형상이다...

이 불영사의 자리가 화산이어서 그 불기운을 누르기 위한 것이라 전해진다한다...

 

 

 

 

 

불영사 명부전...

 

 

 

 

 

 

법영루이다...

다른 사찰이라면 범종루나 사물각이란 현판을 썼을테지만... 이 불영사에선 법영루라 이름을 지어놨는데 왜인지는 모르겠다...ㅎㅎㅎ

 

 

 

법영루의 사물... 법고, 범종, 목어, 운판이다...

 

의상전이다...

이 의상전은 원래 인형왕후의 원당이었다 한다...

원당이란 왕실의 복을 비는 장소로 사용되는 건물을 말하는데 인현왕후와 불영사의 인연으로 세워졌을 거라 생각된단다...

 

그 인연은 사찰내의 사적비에 이렇게 적혀있다 한다...

 

숙종이 총애하는 장희빈 때문에 인현왕후가 폐출되자 왕비가 자결하려 하였으나 꿈에 한 스님이 나타나 말하기를 저는 불영사에서 왔는데

내일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니 염려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과연 이튿날 궁희가 꾸민 사건이 발각되어 죄를 받고

왕비는 환궁하게 된 까닭에 불영사 사방 10리 정도의 산을 하사하고 네 곳에 표를 세워 부처님의 은혜에 사례를 하였다고 한다.”

 

 

불영사의 또하나의 보물...

보물 제730호로 지정되어 있는 응진전이다...

 

 

 

칠성각...

 

 

 

칠성각까지 보고 나오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눈에 띈다...

눈을 지긋이 감고 경내를 왔다갔다 하는것이... 이 고양이도 득도를 했나보다...

 

 

 

극락전...

 

 

 

극락전까지 보고 다시 다음 행선지로 가기 위해 불영사를 나온다...

길에서 만난 두분의 스님이 정답다...

 

 

 

아까 보고 들어갔던 불영계곡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겨울이지만 아름답다...

 

 

 

아름다운 계곡이 산을 감싸고... 다시 그 산들이 절을 감싼 불영사...

겨울이지만 그다지 추운지 몰랐던 기분좋은 곳이었다...

 

이렇게 불영사를 짧게 돌아보고 나왔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이것 저것을 찾아보는데 빠진게 많다...

그렇기에 다음 이곳을 다시 찾을 수 있으리...

 

2011년 12월 24일... 경북 울진의 불영사를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