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세리 성당
평소보다는 느즈막히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충남 아산... 운전하기에 딱 적당한 거리에 있다...
개인적으로 일때문에 아산에서 1년 정도 있었는데 못가본곳이 많다...
그 대표적인 곳이 이 공세리 성당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돌계단을 통해 성당으로 올라가 본다...
성당이 보인다...
상당히 아름답다...
끝자락의 가을이라 단풍은 못볼줄 알았는데... 단풍과 어울어진 성당은 눈이 부실정도다...
앞마당의 성모마리아상...
공세리 성당은 1890년에 시작된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성당으로써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144호이면서,
2005년도에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된 성당이기도 하단다...
[공세리 성당 홈페이지 소개란 참조 : http://gongseri.yesumam.org/]
마지막 단풍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성당의 내부다...
여느 성당과 크게 달라 보이진 않는다... 아니 명성에 비해 소박하기까지 하다...
이제는 천주교의 상징이 되어버린 유리화...
원래는 글을 모르는 신자들에게 교리를 교육하고자 유리에 그림을 그린것이라 한다...
충청도 지역의 천주교 초기 본당 중에 하나로, 충청도에서는 두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또한, 태극기 휘날리며, 에덴의 동쪽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340년 된 성당 앞의 보호수 팽나무와 함께 성당이 계속 그자리를 지켜주었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주소 :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194번지
2. 세심사 (洗心寺)
공세리 성당을 나와 세심사로 향한다...
세심사는 아산시의 영인산 기슭에 있는 백제때 창건되고 645년(신라 선덕여왕 14)에 자장스님이 중창하였다고 전해지는 절이다...
조선후기의 기록에는 '신심사'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한다...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천천히 달려 도착한 세심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세심사를 올려다 본다...
작고 아담한 절이다...
누각의 계단을 통해 올려다본 다층탑이 멋지다...
탑은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만들어진 건조물이다...
이 세심사 다층탑은 3층 기단위로 9층 탑신을 올린 형태로,
기단은 화강암으로 탑신부는 벼루를 만드는 점판암(청석)으로 만들어진 9층 석탑으로 옥신없이 옥개석만 연꽃무늬의 큰 돌 위에 얹혀진 채
대웅전 앞에 있었던 것을 1956년에 일타 스님과 도견 스님이 새로운 돌을 끼워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었다 한다...
누각앞에서 바라다 본 세심사의 전경이다...
세심사 대웅전이다...
범종각...
범종각 뒷편의 산령단...
영산전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 부도가 있다...
원래는 절 입구에 3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세심사 이름을 낳은 세심당 부도는 도난을 당해 지금은 2기만 있다한다...
영산전...
영산전 앞 계단에서 바라본 세심사 전경...
주소 : 충남 아산시 염치면 산양리
3. 아산 맹씨행단
3번째로 들린 아산 맹씨행단...
맹씨행단은 조선초기 청백리로 유명한 맹사성(1360 ~1438)의 집안이 살던 곳으로 경내에는 고택과 세덕사, 구괴정,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다...
맹씨행단을 검색해서 찾아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제일 먼저 보이는 맹사성유물전시관이 있다...
아쉽게 유물전시관은 닫혀있었고, 해설을 원하면 전화를 달라는 안내문만 덩그러니 있었다...
유물전시관 앞마당의 단풍이 이뻐서 한 참 가을을 만끽하고...
맹씨고택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반쯤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가니 오른쪽에 방문록이 있다...
방문록을 적고 고택으로 향한다...
처마에 달려있는 메주가 정감있다...
맹씨 고택이다...
맹씨고택은 1330년(고려 충숙왕 17) 2월 무민공 최영장군의 부친인 최원직이 건축하였다고 하며, 실제 무민공 최영장군이 지내기도 했단다...
1338년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따른 정란으로 무민공 최영장군이 죽음을 당해 비워져 있던 집을 맹사성의 아버지 맹희도가 정란을 피해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한다...
맹씨고택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민가중에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 한다...
좌의정까지 지냈다는 맹사성의 고택치고는 겸손하다...
고택을 보고 뒷편에 있는 세덕사로 향한다...
세덕사는 맹사성의 조부인 맹유, 부친인 맹희도, 맹사성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세덕사 담넘어로 보이는 고택...
보호수로 지정되어있는 쌍행수...
맹씨행단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가 바로 이 나무에 있다...
나무의 보호를 위하여 축대를 쌓고 단을 만들었다 하는데, 뜻이 있는 자들과 학문을 익히던 자리라는 뜻으로 행단이라 칭하였다 한다...
맹사성이 직접 심은 나무이며, 수령은 약600년 이상되었다 한다...
크게 볼 것은 없지만 청렴결백한 맹사성이 지냈던 고택을 둘러보며 한 껏 게으름을 피우기 좋은 곳이라 하겠다...
주소 : 충남 아산시 배방면 중리 300
4. 외암리 민속마을...
4번째로 찾은 곳은 외암리 민속마을이다...
마을 중요 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는 외암민속마을은 약 5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어 충청 고유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이 보존되어 있으며,
다량의 민구와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다한다...
[외암리민속마을 홈페이지 소개중 : http://www.oeammaul.co.kr/]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입장료가 있던 곳...
(입장료 : 대인1인 기준 2,000원)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시냇물을 건너면 마을 입구의 문지기인 장승이 보인다...
시냇가 옆으로 물레방아도 만들어 놓았다...
마을 담 옆에는 구기자가 아주 탐스럽게 열려있다...
민속 마을인 만큼... 예전 물건이 많이 있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본다...
크게 설명할 건 없다... 민속마을은 그냥 둘러보는 그 느낌만으로도 충분하다...
바람이 많이 거세졌다...
오후가 되니 춥다... 짧은 동선으로 마을을 돌아 나온다...
겨울을 날 날짐승들을 위해 남겨놓은 감들이 이쁘다...
그냥 옛 돌담길을 걸으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곳...
외암리 민속마을을 짧게나마 돌아보다...
주소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봉곡사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chegnow/529
충남 아산에 볼거리는 이 곳 뿐만 아니다...
현충사도 있고, 아산 민속박물관도 있고, 봉곡사도 있고, 온천이 유명하니 온천을 즐기는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서울에서 당일로 다녀오기 딱 적당한 곳...
2011년 11월 19일... 아산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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