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부석사

 

 

 

부석사...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석사라 하면 영주의 부석사를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 부석사는 서산에도 있다...

영주 부석사와 창건자도 설화도 비슷한 그런 절이다...

 

이 서산 부석사는 677년(문무왕 17)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인데 영주 부석사가 676년에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 되었으니 1년 터울의 절이다...

영주 부석사에는 선묘설화가 내려오는데, 의상대사를 흠모한 선묘라는 여인이 용이 되어

 절의 창건 방해세력을 큰 바위를 세번이나 공중에 들었다 놓았다 반복하며 겁을 주어 저지했다는 내용이다...

거기서 '뜬바위'란 뜻의 부석이 유래 되었다...

 

이곳 서산 부석사도 같은 선묘설화가 있다...

다만, 그 들었다 놓았다 한 바위가 영주 부석사는 무량수전의 왼편에 있으나, 이곳 서산 부석사는 절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에 있다고 한다...

 

 

 

 

왜목마을에서의 일출은 보지 못했으나 뜻밖의 석문방조제에서 좋은 일출을 보고 찾은 부석사...

 

일주문을 지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사자문을 통해 부석사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돌계단이 예쁘다...

 

 

 

부석사 경내는 많이 작다...

도비산 자락에 자리한 부석사는 소가 가로로 누워있는 것 같은 형상인데, 좌우로는 폭이 넓고, 앞뒤로는 좁다...

 

돌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왼쪽으로 안양루가 있고, 그 맞은편에 극락전이 있고, 그 우측으로 심검당과 요사가 있다...

 

 

 

부석사의 전경이다...

 

 

 

심검당과 요사채...

 

 

 

그 옆으로 작은 연못이 하나 있다...

 

 

 

템플스테이를 위해 지어진 건물로 보인다...

이곳 서산 부석사의 템플스테이는 프로그램이 경직되지 않고 강제성이 없고, 자유로워 평판이 아주 좋다고 한다...

전국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고 하니 한번쯤 종교를 떠나 하룻밤정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것도 좋을 듯하다...

 

 

 

 

심검당과 요사채 앞 마당의 연등이 이쁘다...

 

 

 

부석사 현판...

 

 

 

 

이곳 서산 부석사는 대웅전이 없다... 이 극락전이 주법당이다...

 

 

 

심검당 아래의 약수... 우유약수라 불린다...

 

 

 

 

안양루...

 

 

 

 

 

 

극락전 왼편으로 향나무 한그루와 바위에 세겨진 부석사 표지석...

 

 

 

 

 

 

안양루 뒷편으로 보이는 풍경이 시원하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금종각...

범종, 법고, 운판, 목어... 사물이 다 모여있다...

 

 

 

 

부도를 지나쳐 뒷편 산신각으로 올라가본다...

 

 

 

 

 

산신각으로 오르는 길...

 

 

 

 

 

산신각이다...

 

 

 

 

산신각으로 오르는 길에 내려다 보이는 풍경...

 

 

 

 

산신각 뒷편으로 바위가 있는데 길이 있어 올라가본다...

 

 

 

 

바위 틈으로 들어가니 공간이 있는데 기도하는 곳으로 보인다...

 

 

 

 

바위 위에서 바라본 부석사...

 

 

 

 

만공스님이 수행을 하였던 토굴의 만공토굴...

 

 

 

토굴의 내부이다...

 

 

 

 

그렇게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와서 새로 지은 듯한 석탑으로 가본다...

 

 

 

 

그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다...

 

 

 

 

 

 

 

 

 

천천히 평소보다 더 느리게 경내를 둘러보고 찬 바람에 언 몸을 녹이기 위해 도비산 다원으로 들어갔다...

 

 

 

 

이 도비산 다원은 부석사 신도 15명이 교대로 봉사활동을 하는 찻집이다...

 

 

 

이 찻집의 인테리어가 예쁘다...

 

 

 

메뉴로는 쌍화차와 대추차가 있다...

한잔씩 주문하고 맛을 보니... 어느 찻집의 차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쌍화차 5,000원 / 대추차 4,000원

 

 

 

 

안에서 통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 또한 일품이다...

 

 

 

 

한참을 앉아 몸을 녹이는데 서비스라면서 녹차인지... 한 잔 주신다...

감사하다...

 

 

 

 

 

 

약 한시간 가량 몸을 녹이고 겨울이라 아쉬운 마음을 여름이나 가을에 다시 찾기로 하고 부석사를 나왔다...

 

비어냄... 아름답고 고요하다...

 

 

 

서산의 제일의 사찰이라 함은 누가 뭐라해도 [개심사] 다...

영주의 부석사와 이름이 같아 잘 알려지지 않은 서러움이 있으나... 영주 부석사 못지 않은 아름다움을 가진 서산 부석사...

하지만, 이 부석사를 한번 이라도 와 본다면 그 조용함과 시원함, 그리고 아름다움에 빠지지 않을수 없을것이다...

 

2012년 2월 18일... 서산 부석사에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