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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신원사

chegnow 2011. 5. 30. 11:32

 

 

신원사...

신원사는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 3대 사찰로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에 소재한다...

계룡산의 서남쪽에 자리한 사찰로 백제 의자왕 11년 보덕화상이 창건하고 조선초 무학대사가 중건한 고찰이다...

 

계룡산의 동학사나 갑사에 비해 조용하고 한적해서 머리와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를 지나 (대인기준 1인 2,000원) 작은 음식점을 몇 채 지나면 신원사 경내로 들어선다...

제일 먼저 보이는 계단위의 사대천왕문... 

 

 계단을 올라 사대천왕문을 통해 경내를 본다...

왠지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인듯 느껴진다...

 

 사대천왕...

다른 사찰의 사대천왕은 무섭게 생겼는데 참 인자한 모습의 사대천왕의 모습이다...

 

대웅전이 보이는 신원사 앞마당이다...

마당 중간에 서있는 탑이 아담하니 서있고 잘 정돈된 잔디가 보기 좋다...

 

 사대천왕문에서 경내로 들어가는 우측에 있는 스님들이 정진하는 곳... 벽수선원...

 

 이제 본격적으로 신원사를 둘러보자...

 

먼저 범종각이다...

다른 사찰의 범종각에 비해 크진 않고 평범하다... 

 

 대웅전을 정면으로 봤을때 우측에 위치한 영원전...

영원전은 대웅전 앞마당의 동쪽에 서향하여 위치하고 있다... 지장보살과 시왕을 모신 건물로 명부전에 해당한다고 한다...

조선 왕실과 관련된 건물로 영원전이라는 전각의 명칭은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신원사만의 특징이라 한다...

영원전의 창건은 조선 태조 3년(1394) 무학대사가 신원사를 중창하면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현재의 영원전은 1982년에 원융스님에 의해 조영된 것이라 한다...

 

신원사 앞마당의 5층 석탑...

1989년 운담스님이 조영한 탑... 1990년 3월에 미얀마에서 4과, 태국에서 3과 등 모두 7과의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셔다 봉안하였다 한다...

 

 신원사 종무소...

 

 대웅전...

조선 1876년에 보련화상이 조성한 신원사의 중심 불전으로 아미타삼존을 봉안하고 있으나 '대웅전'의 현판을 걸고 있다...

 

 

대웅전을 정면으로 봤을때 좌측에 위치한 독성각...

 

 대웅전과 독성각의 중간 뒷쪽에는 배롱나무 한그루가 자리를 잡고 있다...

 

대웅전쪽에서 바라본 앞마당... 

 

대웅전에서 영원전으로 가는 길...

 

 

 

이렇게 신원사를 둘러봤다...

그리고, 빠뜨리지 말고 돌아봐야 할 곳... 산신제를 지내던 제사터인 중악단...

그 중악단으로 가보자...

 

 영원전 뒷편 길로 중악단으로 가본다...

 

 

중악단이다...

중악단...

국가에서 계룡산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한 건축물...

조선시대에는 묘향산에 상악단, 지리산에 하악단, 계룡산의 중악단을 두어 국가적으로 산신제를 지냈다 한다... 

 

무학대사의 꿈에 산신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태조 3년(1394)에 처음 제사를 지냈다고 전하며, 효종 2년(1651)에 제단이 폐지되었다가 고종 16년(1879)에 명성황후의 명으로 다시 짓고 중악단이라 했다고 한다...

구릉지에 동북.서남을 중심축으로 하여 대문간채, 중문간채, 중악단을 일직선상에 대칭으로 배치하고 둘레에는 담장을 둘렀다...

 

현재 상악단과 하악단은 없어지고 중악단만 보존되어 있어, 나라에서 산신에게 제사지냈던 유일한 유적이라 한다...

 

 중문간채...

 

 대문간채...

 

 중문간채의 문에 그려진 그림...

 

 중악단...

 

 중악단의 담장...

담장 윗부분은 암기와를 이용한 구름문양에 간간히 수복강녕길희의 서원을 비는 글자가 전돌로 새겨져 있다...

 

 중악단의 지붕...

 

 

 

 

신원사 5층 석탑...

현재는 4층 지붕돌까지만 남아있으나, 원래는 2층 기단에 5층의 탑신을 올렸던 것으로 보인다...

아래층 기단과 탑신의 몸돌에는 기둥모양을 세겼는데, 이것은 목조건축의 기둥을 모방한 것이라 한다...

 

1975년 탑의 해체, 복원 공사 당시 탑의 1층 몸돌에서 사리구와 함께 개원통보, 함원통보, 황송통보, 주둥이와 손잡이가 깨어진 자기 주전자, 녹색 유리로 만든 목이 긴 병... 등이 발견되었다 한다...

 

 

 

조용하고, 한적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곳...

신원사를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