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복거마을 (복호리)

복호리는 마을뒷산이 호랑이가 업드려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현재의 명칭은 복거마을이다...

행자부에서 공모한 '살기좋은마을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1억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6월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대안미술공간 소나무가 마을주민, 예술가, 대학생들과 함께 꾸몄으며 마을꾸미기의 주제를 '호랑이를 기다리며'로 붙였단다...

 

11월 7일 토요일... 오후에 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마냥 다녀온 복거마을...

벽화마을의 대표적 마을인 경남 통영 동피랑 마을을 좋게 보고와서 인지 벽화마을이 좋아져 찾게 되었다...

그리고 주제가 호랑이인 것도 한 몫했고 말이다...

일단, 내비로 이곳 주소인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신양복리 295번지를 검색해서 찾아갔다...

마을회관 앞에 주차를 하고 마을을 둘러본다...

 

일단, 마을회관 앞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이는 조형물이다...

분명 호랑이라고 만든거 같은데 눈도 풀려있고 혀도 나와있는게 맛간 호랑이처럼 보인다...ㅋㅋㅋ

그리고 그 옆에는 빨간 표지판에 마을을 소개하고 있었다...

 

마을회관 앞 소나무 한그루...

아직도 푸른 솔잎을 자랑하듯 멋지게 서있고... 주위 담위에는 두루미(?), 학(?)이 몇마리 서있었다...ㅎㅎㅎ

 

마을 전체 풍경이다...

그리 크지도 않고, 아늑하니 좋아 보인다...

 

마을에 호랑이가 몇마리 있는지 한번  찾아보자는 심정으로 마을을 돌아본다...

어느 집 옥상에 그려져있는 호랑이... 사방으로 4마리... ㅎㅎ

 

어느 집 지붕 옥상에는 호랑이가 사람처럼 손을 들고 인사를 하고 있다... ㅎㅎㅎ (얜 고양이 아냐?? ㅋㅋ)

 

그리고 마을에서 유일하게 민화식으로 표현된 벽화... 멋지다... ^^

 

도로가 의자... 측면에는 호랑이 얼굴이 다른 측면에는 호랑이 꼬리가 있다... ^^

그리고 호랑이 얼굴 표정이 다 다르다... 특이하다... ㅎㅎㅎ

그리고 담벼락에 그려져있는 사람 그림... 이 마을 어르신들이란다...

 

이상하니 호랑이가 무섭다기 보다 친근하니 멍~~한 것들이 많다...ㅋㅋㅋ

 

얘도 상태가 그리 좋아라 보이진 않고....ㅋㅋㅋ

 

마을 의자 하나... 마을 어르신 두분을 모델로 만들어 놓았다...

앉으면 꼭 할아버지, 할머니 무릎에 앉은듯한 기분을 느낀다...ㅎㅎ

 

재미있는 벽화다... 호랑이가 연필들고 여긴 호랑이가 살던 마을 이오~~ 하고 적고 있다...ㅎㅎㅎ

 

마을 내 도로 반사경도 호랑이 꼬리로 형상화 해 놓았다... 재미있다... ^^

 

마을 곳곳에 호랑이 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있다...

마을 느티나무 한그루에도 동물들이 숨어있다...

 

내가 이 벽화 때문에 이 마을을 가보고 싶어 했는지 모른다... ^^

특이하지 않은가?? 한쪽 벽에서 호랑이의 머리가... 다른 한쪽 벽에는 호랑이 꼬리가.... ㅎㅎㅎ 꼭 벽이란 굴을 통해서 빠져나오는 듯한....ㅎㅎㅎ

 

곳곳에 이런 호랑이 모형들이 즐비하다...

너무 많아 그냥 못보고 지나치는게 많을 수도 있다... ㅎㅎ

 

마을 전봇대 밑에는 애들이 말뚝박기를 하는 조형물도 있다....

예전에 전봇대나 담벼락 밑에서 많이 하고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

 

아늑한 마을 풍경이 좋았고, 그리운 시골 풍경이 좋았던 마을이었다...

 

흐린 날씨에 마을 한 귀퉁이에는 도로가에서 고추를 말리고 있었다...

이 풍경 또한 좋아 보인다... ^^

 

이렇게 복거마을... 생각보단 작은 마을이지만 아늑한 풍경에 놀랐던 곳이라 하겠다...

동피랑에 비할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편안하고 좋았던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