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륵사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봉미산 기슭에 있는 절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眞平王)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고 한다...
고려 말인 1376년(우왕 2) 나옹(懶翁) 혜근(惠勤)이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한데, 200여 칸에 달하는 대찰이었다고 하며,
1472년(조선 성종 3)에는 영릉 원찰(英陵願刹)로 삼아 보은사(報恩寺)라고 불렸다고 한다...
신륵사로 부르게 된 유래는 몇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하나는 “미륵(혜근을 가리킴)이, 또는 혜근이 신기한 굴레로 용마(龍馬)를 막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려 고종 때 건너마을에서 용마가 나타나, 걷잡을 수 없이 사나우므로 사람들이 붙잡을 수가 없었는데,
이 때 인당대사(印塘大師)가 나서서 고삐를 잡자 말이 순해졌으므로, 신력(神力)으로 말을 제압하였다 하여 절 이름을 신륵사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려 때부터 벽절[甓 寺]이라 불려지기도 하였는데,
이는 경내의 동대(東臺) 위에 있는 다층전탑(多層塼塔)을 벽돌로 쌓은 데서 유래한 것이다.
봉미산 신륵사... 일주문이다...
원래 이 앞에서 입장료 (대인 1인 기준 2,200원) 를 지불하고 신륵사를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이 곳을 도착했을때 6시 가까이 되어서 그냥 들어갈 수 있었다... ^^
일주문을 지나 남한강변의 공원 산책로를 따라 한참 들어가면 신륵사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산이 아니고 강가에 절이 위치한 아름다운 사찰이다...
법심정... 감로수...
센서가 있어 사람이 가까이 가야 물이 나온다...
신륵사 관음전...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이다...
신륵사 범종각...
사물이 다 모여있는 법종각... ^^
구룡루...
어느날, 원효대사의 꿈에 흰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지금의 절터에 있던 연못을 가리키며 신성한 가람이 걸 곳이라고 알려주니,
그 말에 따라 연못을 메워 절을 지으려 하였으나 뜻대로 잘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원효대사가 7일동안 기도를 올리고 정성을 드리니 아홉마리의 용이 그 연못에서 나와 하늘로 승천하고서야 그곳에 절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추측하건데 그래서 이름이 구룡루일 듯하다... ^^
구룡루 옆에 있는 작은 비석...
무엇을 위한 비석인지는 모르겠다...
신륵사의 보호수들...
신륵사에 스님들이 생활하는 곳...
시도유형문화재 128로 지정된 신륵사 극락보전...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모신 사찰의 중심 전각이다...
신륵사 종무소...
보물 225호로 지정된 다층석탑...
극락보전 앞에 있는 탑으로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탑은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나,
이 다층석탑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극락보전 옆으로 있는 명부전...
명부는 사람이 죽으면 가는 사후세계를 상징하고 명부전은 그 세계의 심판관인 시왕을 모신 곳이다...
신륵사를 찾은 사람들의 시주한 돈으로 만들었다는 봉송각...
보물 180호로 지정된 신륵사 조사당
신륵사 조사당은 신륵사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로 3화상의 덕을 기리고 법력을 숭모하기 위해 영정을 모셔놓은 곳이다...
조사당 앞의 보호수...
조사당 뒷편으로 부도가 2개 있다...
이 두 부도 모두 누굴위해 만든 것인지 알수 없다 한다...
조사당 뒷편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신륵사의 또다른 보물들을 만날수 있다...
바로 보물 228호인 신륵사 보제존자석종과 229호인 보제존자석종비과 231호 신륵사보제존자석종앞 석등이 그것이다...
보제존자석종비...
신륵사에 모셔진 보제존자 나옹의 탑비이다...
보제존자석종...
나옹의 사리탑으로 고려후기의 석종형 부도양식을 보여주는 좋은 작품이다...
보제존자석종 바로 앞에 있는 이 석등은 석종부도를 장엄하기 위한 공양구로
단순화 되고 남성적인 대부분의 석등에 비해 이 석등은 섬세하고 화려한 느낌을 들게 한다...
극락보전 뒤에 위치한 삼성각...
신륵사 요사체들...
신륵사의 또다른 보물을 찾으러 간다...
보물 226호로 지정된 신륵사다층전탑...
남한강이 굽어보이는 경치좋은 바위 위에 전탑이 세워져 있다...
전탑이란 흙으로 구운 벽돌로 쌓은 탑을 말한다...
전탑뒤로 보물 230호로 지정된 대장각기비가 있다...
대장각기비는 고려 말 목은 이색이 공민왕과 돌아가신 부모님의 명복을 빌고자 나옹의 문도와 함께
대장경을 인출하고 대장각을 지어 봉안한 사실을 기록한 비문이다...
신륵사가 유명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정자때문일 것이다...
필자와 같이 사진 찍는 사람이라면 일출사진 중에 여기 신륵사에서 찍은 사진을 한장씩 본 적이 있을것이다...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훼손이 많이 된 석탑과 함께 우아하게 서 있는 정자는 한폭의 그림이다...
신륵사는 템플스테이가 가능한 사찰이다...
템플스테이는 신륵사 홈페이지[http://www.silleuksa.org/]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렇게 신륵사를 한 바퀴 돌고 나왔다...
겨울 눈이 오고 그 다음 맑은 날 아침일찍 일출을 보러 오고 싶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번번히 시간이 맞지 않아 그냥 지나쳤던 곳인데,
궂이 일출이 아니더라도 멋진 사찰이었다...
미국의 유명 뉴스채널인 CNN이 운영하는 CNN go에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을 선정했단다...
이곳 신륵사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는데 이 신륵사의 경관을 '깜짝 놀랄만한 경관'이라고 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신륵사... 2012년 7월 8일에 다녀오다...
'여행 사진 > 경기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강화] 신미양요의 최고의 격전지... 광성보 (0) | 2012.03.02 |
---|---|
[경기 화성] 궁평 낙조 (0) | 2011.12.22 |
[경기 파주] 임진각 전망대... (0) | 2011.12.05 |
[경기 파주] 평화누리공원... (0) | 2011.12.05 |
[경기 이천] 산수유 밭에도 붉게 물들다... 산수유마을... (0) | 2011.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