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 간월재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간월산... 간월재...

가을이면 억새로 유명한 곳이다...

원래 계획은 새벽에 올라 일출을 보는 것이었지만, 전날 20시간의 운전으로 도저히 불가능해서 아침을 먹고 10시쯤 간월산으로 향했다...

역시 아니나다를까... 차가 무쟈게 막힌다...

꼬불꼬불 막히는 산길을 올라가 비포장도로를 몇키로나 올랐을까...

없는 주차공간에 많은 차들... 억지로 주차를 하고 간월재를 올라본다...

 

이곳이 간월산이다...

그냥 민둥산에 바위가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전부 억새다...

바람이 많아 키가 작은 억새...

 

이쪽은 신불산 신불재쪽 방향이다...

원래 계획은 신불재까지 가보기로 한것이지만 역시 늦게 도착한 관계로 포기했다...

 

대신 신불산쪽으로 조금 올라가보기로 했다...

올라가는 좌우로 키작은 억새가 바람을 맞고 있었다...

 

중간쯤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불산쪽....

우측으로 차들이 줄에 줄을 잊고 서있다...

 

울산쪽일까?? 멀리 노랗게 익어가는 벼들과 아직은 단풍이 들지 않은 낮은 산들이 즐비하다...

 

 

이 억새를 보려고 얼마나 먼 거리를 왔던가...ㅋㅋㅋ

빈약하고 키가 작아 볼품은 없어보이지만... 억새는 억새다...ㅎㅎㅎ

 

 

바람을 맞고 있는 억새다...

바람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바람을 맞으며 나도 하나의 억새로 변해본다...

 

 

 

힘들게 온 만큼 최대한 많이 담을려고 노력은 했지만... 아쉽게 사진은 별로 담지도 못하고... 마음 한가득 시원한 바람소리와 억새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 그리고 확트인 풍경을 담고 와서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