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9일 아침... 절강의 일출을 보러 나가다가 원하는 일출을 못보겠다 싶어서
출근하다 보는 일출이 생각나 시내로 발길을 돌렸다...
바로 안동 정하동으로 넘어가는 용정교 위다...
댐에서 내려오는 강줄기와 임하쪽에서 내려오는 강줄기가 만나는 지점...
생각보다 예쁜 그림이 나오겠다 싶어서 생각해뒀던 곳이다...
그렇게 하루의 해는 떠오르고... 날이 밝았다...
어찌보면 사진의 주포인트는 주위에 있을런지 모른다...
결혼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면서 여기는 가봐야지 하면서 거의 매주 그곳으로 달렸었다...
그 때와는 다른 시간적 제약도... 혼자가 아닌 둘이라는 제약도...
사진기를 들 기회도 줄어든건 사실이다...
하지만, 꼭 그런 유명한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내가 보고 느낀 곳 또한 멋진 포인트가 될수 있는구나... 라고 느끼는 요즘이다..
그렇게 가까운 곳에도 내가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곳이 많이 있다...
내가 용정교 위를 걸어보지 않았더라면...
내가 용정교 밑을 걸어보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사진은 있을수 있었을까???
꼭 유명한곳이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걷는길이...
지금 내가 보는것이...
지금 내가 느끼는 것이...
그것 또한 훌륭한 사진의 소재가 될 수 있을것이다...
2014년 1월 19일... 용정교 위에서 일출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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