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01] 2011년 첫 일출...

 

 

경남 마산에 '사궁두미'라는 일출 명소가 있다고 하여 먼 길 마다않고 달렸다...

원래는 전라남도로 가려했는데 눈이 많이 왔다는 소식에 위험해서 경남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강원도쪽으로는 구름과 안개에 가려 제대로 된 일출을 못봤다던데... ^^

올 해 운이 좋으려나보다...

작년에는 1박 2일로 놀러가면 날씨도 하루는 좋고 하루는 흐리거나 비오고, 먹는것도 하루는 맛나는거 먹으면 다음날은 어김없이 맛이 없고... 그랬었는데...

올 해는 날씨도 이틀 다 좋았고... 먹는 음식도 다 괜찮았고... 과연 기대가 되는 올 해이다... ^^ 

 

 

사궁두미... 내가 살던 마산에 덕동동이라는 동네이다...

예전 어릴때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다니던 동네이다... 그 후로 그 쪽으로는 전혀 안가봤었는데 어느새 마산의 일출 명소로 자리잡고 있었다...

새벽에 도착하니 6시 40분쯤 되었다...

언제 왔는지 벌써 주차장에는 차들이 만원이다...

겨우 자리를 잡고 밤 새 달린 졸린 눈을 붙여본다... 30분쯤 잤을까...

카메라를 꺼내 망원랜즈로 세팅하고... 차 밖으로 나간다... 춥다... ㅡㅡ;;

 

드디어 2011년 첫 해가 떠오른다...

등대섬 뒷쪽으로 붉은 태양이 말이다...

 

삼각대를 거의 쓰지 않는 나는 포인트 상관 안하고 이리저리 분주히 움직이면서 사진을 담는다...

 

해가 뜨기시작하면 사진사들은 바쁘다...

짧은 찰나의 시간에 한장이라도 맘에 드는 사진을 찍어야 할테니 말이다...

그에 비해 나는 조금 여유롭다... 구도... 색감... 뭐 이런거 생각 할 시간도 없으니까...ㅋㅋ

 

이렇게 2011년 첫 태양이 다 솟아올랐다...

 

그리고,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태양은 떠오르고 하루가 시작되고... 그리고 태양은 지고...

 

내일의 태양이 다시 떠오르겠지만...

오늘의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에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다...

 

2011년~~!! 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