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개심사

개심사...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에 있는 절로써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이다.

<사적기 事蹟記>에 의하면 654년(무열왕 1) 혜감국사(慧鑑國師)가 창건할 당시에는 개원사(開元寺)라 했는데, 1350년(충정왕 2) 처능대사(處能大師)가 중건하면서 개심사라 했다고 한다. 1484년(성종 15)에 대웅전을 중창했으며 1740년 중수하고 1955년 전면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구릉형을 따르면서도 산지형(山地形)으로 변천한 일탑형(一塔型) 가람배치를 보인다. 평탄한 지역에서 북으로 자연계단을 오르면 3단 가량으로 조성된 평탄한 사지(寺址)가 보인다. 2단에 안양루(安養樓)가 남면(南面)하여 서 있고 중정(中庭)으로의 입구는 안양루와 무량수전(無量壽殿) 사이의 협소한 가설문으로 되어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심검당(尋劍堂)과 무량수전이 있고 정면에 안양루가 있는 표준형이다. 이외에도 명부전(冥府殿)과 팔상전(八相殿) 등의 당우가 남아 있다고  백과사전은 말하고 있다...

 

7월이 되고 주말마다 비가 오고 있다...

비가 온다고 안움직였던 적이 없으므로 이번에도 움직인다...

전국적으로 그리 많은 비가 온다더니만 서쪽지방 안온다... ㅡㅡ;; 거의 하루를 포기하고 떠났던 여행이었는데 말이다...

 

서산에서 개심사라는 도로표지판을 보고 가보자고 찾아갔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점심으로 묵국수 한그릇을 먹고 개심사를 오른다...

 

처음으로 만나는 일주문...

상왕산 개심사라고 적힌 색이 없는 현판과 일주문이  독특하게 느껴진다...

 

일주문을 지나 300여미터 올라갔을까??

산길로 들어서는 곳이 나온다... 개심사 입구라고 쓰여진 표지석 하나가 정겹다...

 

개심사를 올라가는 길은 아래 사진처럼 돌계단으로 되어있다...

이 곳 또한 충남 아산의 봉곡사의 소나무숲길이나 경북 영주의 부석사 뒷편 길처럼 운치가 있고 멋지다...

나무가지들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아름답다... ^^

 

 

산길 계단을 150여미터 올라가면 개심사가 보인다...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현판이 멋져보인다... ^^

 

절 입구에는 큰 연못이 하나있다...

물이 탁해 물고기는 사는지 모르겠지만 올챙이나 소금쟁이들은 살고 있었다... ㅎㅎ

연못가에 배롱나무 한그루와 사람들이 편히 쉬다가 가라고 의자가 놓여있다...

 

연못 중간을 가로질러 놓여진 나무가 다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그 연못을 지나 보이는 범종각이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듯 웅장하게 서있다...

 

 

범종각을 지나 심검당과 안양루 사이 풍경이다...

돌담이 너무나 이쁘다...

 

그 사잇길을 통해 들어가서 본 개심사 마당과 대웅보전이다...

여느 절과 다른듯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안양루 안 풍경이다...

천정에 연등과 그 사이로 목어와 운판도 보이고... 법고도 자리잡고 있었다... 그 옆으로 기와를 팔고 있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 우로 심검당과 무량수각이 자리하고 있다...

아래가 무량수각이다...

 

그리고 심검당...

한쪽은 사람이 살고... 기둥에는 벌들이 사는 건물이다...ㅎㅎ

 

마당 중간을 자리잡고 있는 탑...

 

무량수각 내부 모습이다...

 

그리고 개심사의 대웅보전이다...

개심사의 주불전으로 조선 초기의 목조건물. 보물 제143호. 1941년 대웅전 수리 때 발견된 묵서명(墨書銘)에 의해 1484년(성종 15)에 세워져 1644년(인조 22)과 1710년(숙종 36)에 중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평면은 앞면 3칸, 옆면 3칸으로 지대석(地臺石)과 판석(板石)을 놓고 다시 장대석의 갑석(甲石)으로 마무리한 기단 위에 약간의 흘림이 있는 기둥과 민흘림기둥을 세웠다. 내부는 고주(高柱)가 없이 통간(通間)으로 되어 있고, 종도리를 받고 있는 대공은 화려하게 초각된 파련대공(波蓮臺工)을 사용했다. 종도리와 중도리 사이에는 솟을합장재를 두었다. 연등천장으로 상부에 가구(架構)가 노출되어 있다. 공포는 내삼출목·외이출목으로 초제공과 이제공의 외부살미 형태가 아래로 강직하게 내려뻗은 초기형태인 수서[垂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지붕은 맞배지붕으로서 다포계형식의 건물에서는 흔치 않은 것으로 주심포형식에서 다포계형식으로 옮겨가는 절충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건물이다...라고 백과사전은 말한다...

 

대웅전의 내부이다...

 

그리고 내 사진에 빠지지 않는 구도의 사진...

 

대웅전에서 바라본 안양루이고 안양루 왼쪽으로 보이는 문이 해탈문이다... ^^

 

무량수각을 지나 명부전으로 향해본다...

 

명부전 앞마당도 참 운치 있는 곳이다... ^^

 

명부전을 지나 산신각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예전에는 산신각을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요즘 절에 가면 다 찾아다니는 편이다... ^^

 

산신각이다...

산신각에는 눈이 큰 고양이를 닮은 호랑이를 의자삼아 기대고 있는 아주 지긋하신 산신할배의 그림이 있다...

 

그렇게 산신각까지 보고 내려왔더니 목이 말라 감로수를 찾아본다...

감로수로 가는 길이 너무나 좋다...

 

하지만, 감로수는 어찌 수돗꼭지로?? ㅡㅡ;;

ㅎㅎ 그리 시원하지 않은 감로수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그렇게 개심사를 둘러보고 나왔다... ^^

 

2010년 7월... 충남 서산의 개심사를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