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을 가다가 산밑에 우거진 숲풀사이로 이 기차굴을 보게 되었다...
무작정 가보고 싶었다... 말그대로 무작정...
그래서 이 기차굴이 보이는 어느 빈공터에다가 차를 세우고 어찌 저곳을 가나 고민을 했다...
제일 먼저 가로막은것이 개울물... 두번째가 철길까지 올라가는 방법... 세번째가 다시 돌아올 걱정...
처음에는 그냥 포기할까 생각했다... 개울물을 건너는 것도 쉽지않았고, 철길까지 올라가는 길도 거의 숲이었고... 해질 시간도 되어가고...
그러다가 마음을 먹고 그냥 가보기로 했다... 무작정...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물살의 개울을 건너고,
아무도 다니지 않아 험한 숲을 헤쳐서 기차길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이젠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을 따라 음침하게 보이는 굴까지 갔다...
공사중이라 조금은 아쉬웠지만... 한번은 찍어보고 싶었던 기차굴이기에 후회는 없었다...
그리고, 이 곳은 곧 없어질거 같으니 더욱 더 잘했다 싶었다...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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