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간 기차로의 여행...
성북역 -> 강촌역...
평일인데도 등산가는 사람들, 소풍가는 아이들로 북적였다...
조용한 기차여행을 꿈꿨는데... 실패했다... ㅎㅎㅎ
아래 사진은 성북역에서 만난 비둘기들... 왠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모이를 주고 가니 비둘기들이 하나, 둘 모였다...
한번쯤은 찍고 싶었던 구도... 생각만큼 나오지는 안았다... 맘에 안듬...
아무것도 없는 철도를 찍는거... 왠지 모를 쓸쓸함과 설레임이 동시에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기차안에서 창문밖으로 찍었던 사진...
강촌역...
수많은 그래피티들과 낙서들이 어울려 하나의 멋진 작품이 된듯한 느낌을 준다...
솔직히 강촌역만 보고 사진을 찍어도 몇십장은 찍을수 있었을거다...
어디서 먼저 했는지는 몰라도 요즘 어딜가도 자물쇠의 약속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아기공룡 둘리는 언제 왔다 갔는지... 무엇보다 둘리 여자친구는 누군지... 궁금하다...ㅎㅎ
철길 건널목과 철다리...
내가 가장 찍어보고 싶어하던 건데도 이따위로 찍히다니... ㅡㅡ;;
청량리에서 춘천으로 왔다갔다하는 무궁화 열차...
약 1시간에 1대정도 다니던데...
멀리서 강촌역을 떠나는 기차가 색달리 보이기도 한다...
더워서 멀리는 못가고... (구곡폭포까지 안갔다...) 역 주변 개천가를 한바퀴 돌았다...
한적하니 걷기에 좋은 길...
그리고, 만나는 이쁜 꽃들...
그리고, 백로... 그리고 잠자리... ㅎㅎㅎ
작은 나무다리도 만나고...
초여름의 더위속에 오랫만에 잠시나마 기차를 타고 가서, 걸었던 한적한 강촌의 개천길...
그냥 그게 좋았던... 아무런 계획도 없이 걸어다녔던 여행...
그것으로도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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