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 소녀 빗소리 들리면 떠오르는 모습 달처럼 탐스런 하얀 얼굴 우연히 만났다 말없이 가버린 긴머리 소녀야 눈먼 아이처럼 귀 먼 아이처럼 조심조심 징검다리 건너던 개울 건너 작은 집의 긴 머리 소녀야 눈 감고 두 손 모아 널 위해 기도하리라 긴머리소녀 / 둘다섯 풍경 사진/일상 사진 201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