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5일...
덕유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새벽공기가 그리 차지 않다...
맑은 날씨를 예상하고 덕유산 곤도라를 타고 덕유산으로 올라간다...
타기전 그리 맑던 날씨가 곤도라에서 내리니 눈이 온다... ㅡㅡ
기왕 오는거 펄펄 함박눈이라도 오든지...
이 무슨 하늘의 장난인고??
하루전 사진을 보니 푸른하늘과 눈꽃들이 완전 이뻤는데 말이다...
일단, 밑에서 볼때 눈꽃이 있을까 했는데 막상 올라오니 눈꽃이 있긴하다...
이쁜지는 모르겠다만... ㅋㅋ
모든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적봉으로 오른다...
이곳 저곳을 보면서 올라오다보니 어느새 향적봉이다...
누가 여길 40분 코스라 했던가??
천천히 놀거 다 놀고 올라와도 30분이면 올라오겠다...
향적봉에서 이곳저곳을 보다가 중봉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대피소의 풍경은 어디가도 비슷하다...
국립공원이라 취사가 금지되어있는데도 여기저기 버너에 라면이나 먹을것을 끓이고 있다...
벌금 30만원이라는 안내 플랭카드가 무색하다...
중봉으로 향할수록 눈꽃은 더 이쁘다...
주차장에서 관리소에 전화해서 어디로 가면 눈꽃을 볼수 있을까요?? 했더니
양지는 어느정도 녹았을것이고 음지로 가면 볼수 있을것이다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ㅋㅋ
사진으로는 눈이 안보이지만 계속 눈이 오고있다...
덕유산을 넘어가는 눈구름들이 하얀 안개를 연상시키게 한다...
눈과 나무가 만든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중봉을 향해 걷는다...
어느새 중봉이다...
눈과 바람이 얼굴을 때리니 얼굴을 들수가 없다...
등산로를 통해 중봉으로 올라오는 분들의 행렬이 멋지다...
중봉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위로 눈구름이 지나가고... 그 밑은 맑은 희한한 풍경도 나타난다...
그렇게 중봉을 찍고 다시 돌아온다...
대피소에서 향적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벌써 만원이다...
향적봉을 지나 줄서서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곤도라 타는 곳이다...
그리 힘들지도 않았던 덕유산 등산코스...
파란 하늘과 눈꽃이 핀 나무를 볼거라는 기대와는 완전히 달랐지만...
그래도 눈오는날의 덕유산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나보다...
곤도라를 타고 내려오니 하늘이 파랗다...
이 무슨 하늘의 장난이냐구~~ ㅡㅡ;;
어쨌든, 힘들지도 않았던 산행이었는데 차에 오르니 녹초가 되어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일까?? 점심을 못먹어서 일까??
처음 가본 덕유산... 파란하늘이 그리울 덕유산...
어찌되었던 아쉬웠던 덕유산 산행은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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