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남방바람꽃

 

 

국명(학명) : 남방바람꽃(Anemone flaccida) 과

속명 :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

구분 : 자생종

 

뒤태가 너무나 아름다운 바람꽃...

개화시기가 많이 지나 꽃 하나만 보는걸로 만족하자고 떠났었다... 못봐도 5월의 푸르름을 느끼고자 떠났었다...

역시 많은 꽃들은 지고... 늦둥이 몇몇이 보인다...

운이 좋았었나보다... ㅎㅎ

 

아직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종으로 알고있다...

처음 2007년도에 제주도에서 발견되어 제주바람꽃, 한라바람꽃으로 불리다가 요즘 전라도, 경상도에서 발견되어 남방바람꽃이라 불리고 있단다...

경남의 자생지가 알려지면서 4월에 모 인터넷 야생화 카페에서 50여명이 다녀가서 그곳을 지키시는 할아버지의 분노를 사서 현재 그곳에는 대나무로 휀스를 만들어 놓으셨다...

그리고, 지자체와 연락을 해 멸종위기의 바람꽃을 보존하기 위해 철조망 휀스를 치기로 확정하셨단다...

이제 그곳에서 더이상 남방바람꽃을 사진으로 담기는 힘들것이다... 아쉽지만 야생화 보호차원에서는 정말 잘된 일이다 싶다...

 

나도 야생화를 좋아라 한다...

좋은 각도에서 좋은 구도의 사진을 담고 싶다...

하지만, 내가 꽃 하나를 담기위해서는 다른 꽃들을 밟아야 한다면??

그래서 난 좋은 컷을 사진으로 담기보단 눈으로 담고, 마음으로 담기위해 노력한다...

물론, 주위에 다른 야생화가 없다면 보이는 만큼만 담아온다...

 

요즘 인터넷으로 접하는 야생화 찍는 분들의 안좋은 소식을 많이 접한다...

혼자만 그 사진을 간직해서 뭘 하려고 그렇게 찍고는 찍은 꽃을 꺾어버리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이 찍을때, 꽃을 밟을까봐 저지하더니 자기가 그꽃을 찍고는 그 위의 꽃을 찍기위해 그 꽃을 밟아버리는 분도 봤다...

 

솔직히 나는 그정도까진 하기 싫다...

야생화를 하나 하나 알아가고 싶은게지... 그 꽃을 밟아 죽이고 싶은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