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 ||||||||||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마주나면서 갈라지며 높이가 30∼50cm이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가 5∼7cm, 폭이 1.5∼2.5cm이며 좁은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잎자루는 길이가 7∼10mm이다. 꽃은 7∼8월에 붉은 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포는 녹색이고 잎 모양이며 자루가 있고 끝이 날카롭게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돌기가 있다. 화관은 길이 15∼20mm의 긴 통 모양이고 끝은 입술 모양이다. 아랫입술의 가운데 조각에 2개의 흰색 무늬가 있다. 수술은 2개가 다른 것보다 길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4갈래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8mm 정도의 달걀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종자는 타원 모양이고 검은색이다. 변종으로 털며느리밥풀(var. hirsutum) 등이 있는데, 털며느리밥풀은 꽃받침에 긴 털이 있고 포에 가시 모양의 톱니가 많다. 한국(전역)·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두산백과사전] |
1, 옛날 어떤 며느리가 배가 몹시 고파서 시어머니 몰래 밥을 먹었는데는
먹는 도중에 시어머니에게 들켜 급하게 삼키다가 밥이 목에 걸려 죽었다.
2, 밥을 짓던 며느리가 뜸이 잘 들었는지 보기위해 밥알 몇 개를 집어먹었는데,
이를 본 시어머니가 어른이 먹기도 전에 밥을 먹는다며 며느리를 때려 숨지게했다.
위와 같이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무튼... 며느리가 그렇게 억울하게 죽었다.
그렇게 죽은 며느리가 불쌍해서 동네 사람들이 정성껏 묻어주자
밥을 먹은 것이 아니라 입에 넣고 씹어만 봤다고 결백을 주장이나 하듯이
혓바닥에 하얀 밥알 두 개를 붙이고 있는듯한 꽃 한송이가 무덤가에 피어났다.
이를 본 사람들이 죽은 며느리의 넋이 피었다하여 며느리밥풀꽃이라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