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경상도 여행

[경북 군위]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의 아름다운 화본마을...

chegnow 2012. 7. 2. 23:41

 

일이 바빠지면서 피곤과 지침으로 요즘은 예전의 스케줄에 매인 여행 패턴을 버리고 쉼과 여유로움의 여행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사진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사진과 함께하는 여행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찍어와도 편집해서 올릴 시간이 별로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긴 하지만...ㅎㅎㅎ

 

 

솔직히 벌써부터 군위 투어를 준비 하고 있었다...

인터넷을 맘대로 할 수 있었던 때 군위의 이곳 저곳을 찾아보며 꼭 가봐야지 했던 곳이 있었다...

 

바로 화본마을과 화본역이다...

 

벽화마을인 화본마을과 전국에서 아름다운 역으로 지정되었다(?)는 화본역이 있다는 곳...

 

일단 화본역 앞에 주차를 하고 화본역을 둘러본다...

 

화본역....

 

역사는 보수를 했는지 새롭게 단장을 했는지 깨끗하다... 예전 모습을 볼 수 없다는게 아쉽지만 작고 예쁘게 잘 꾸며놓았다...

 

 

 

 

 

화본역사 안에 조그마한 대합실...

 

 

 

 

 

 

 

 

 

 

 

 

화본역의 왼쪽에는 물탱크와 3량의 새마을호 기차가 있다...

저 기차는 무엇일까??

 

 

 

 

 

첫 칸과 가운데 칸은  커피숍이다... ㅎㅎㅎ

창문에 그려진 토끼의 "안들어올거에요??" 란 말이 정겹다... ㅎㅎㅎ

 

 

 

 

 

커피숍 내부...

 

 

 

 

 

 

 

 

 

나머지 한 칸은 극장인가보다...

자그마한 극장... ^^

 

저 작은 문을 통하면 20명 남짓 들어갈 영화관이 있다...

 

 

 

 

 

 

 

 

 

 

 

 

화본역을 한바퀴 돌아 화본마을의 벽화를 보러 화본 거리로 나가본다....

 

일연선사의 초상화...

 

 

 

 

 

 

 

 

작은 2차선 도로가 마을을 가로 지르고 그 양 옆의 담벼락에 삼국유사의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있다...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일연의 향기나는 편지...  삼국유사...

 

 

 

 

 

 

도화녀와 비형랑...

 

 

 

 

 

 

 

 

 

 

 

 

요즘은 쉽게 찾아보기 힘든 다방...

예전에 잔에 기름이 둥둥 뜨는 커피가 나오던 다방이 생각난다... ^^

 

 

 

 

 

 

100일 하면된다... 단군신화...

 

 

 

 

 

 

아름다운 벽화와 추억이 있는 화본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웰컴 투 화본~~

 

 

 

 

 

삼국유사의 헌화가...

요것만 풀이를 하고 지나가보자... ^^

 

신라 33대 성덕왕때 순정공이란 사람이 강릉태수로 부임하기 위해 동해의 바닷길을 가고 있었단다...

 점심때가 되어 점심을 먹으려고 가던 길을 멈추었던 곳 옆에 병풍처럼 바다를 두른 돌로 된 천길 높이의 산이 있었단다...

마침, 그위에 아름다운 철쭉꽃이 피어있었는데, 순정공의 부인 수로부인이 그것을 보고 "누가 저 꽃을 꺾어다 줄 사람이 없을까??" 라고 물었단다...

그때 종자들이 말하기를 "그 곳은 사람의 발길이 미칠수 없는 곳입니다."라며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 한다...

 

이때, 마침 한 노인이 암소를 끌고 가다가 수로부인의 말을 엿듣고는 천길 석벽 위로 올라가 부인이 바라던 그 꽃을 꺾어 와서는

노래와 함께 꽃을 부인에게 바쳤다고 한다...

 

 

자주빛 바위가에

잡고 있는 암소 놓게 하시고

날 아니 부끄러워 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헌화가를 지어 부르며 수로부인에게 꽃을 꺾어 바친 노인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한다...

 

 

 

 

 

 

마을 끝자락 즈음에 위치한 화본초등학교...

폐교가 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운동장에 풀이 무성한 것을 보니 학생들이 없긴 없다보다...

 

 

 

 

초등학교의 동상은 세종대왕과 이분... 이순신 장군... ㅎㅎㅎ

 

 

 

 

 

 

이렇게 마을을 한바퀴 돌고 폐교가 된 화본중학교를 가본다...

 

 

 

 

필자가 화본을 찾게 한 가장 큰 영향을 준 곳이다...

현재 이곳은 엄마 아빠, 어렸을적에...란 타이틀로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추억을 꺼낼수 있는 곳으로 꾸며져있다...

 

 

 

 

 

2층 건물로 되어있는 화본중학교...

1층만 전시관과 체험관이 꾸며져있다...

 

 

 

 

 

추억의 학교 종...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중앙문으로 들어가서 매표를 하고 왼편으로 가본다...

 

옛날 학교 교실이 재현되어 있다...

 

피아노가 아닌 풍금과 겨울에 그나마 춥지말라고 교실 한가운데 놓여있는 난로...

그리고 나무 책, 걸상들...

 

 

 

 

 

 

 

 


 

아침에 등교해서 제일먼저 난로위에 올려놓는 도시락... ^^

점심시간 전에 도시락 까먹던 추억... ㅎㅎㅎ

 

 

 

 

 

 

옆 교실로 가보니 추억의 음악다방이 재현되어 있다...

 

 

 

 

 

 

오~ 포니2~!! ㅎㅎㅎ

 

 

 

 

 

그 외 옛날 물건들이 전시 되어있다... ^^

 

 

 

 

 

맞다... 옛날에는 우량아 선발대회도 있었다지??

어머니는 말씀하신다... 너가 나갔다면 일등 했을 거라고... ㅎㅎㅎ

 

 

 

 

 

 

출입구 오른편에는 예전 거리가 재현되어 있다... ^^

 

 

 

 

 

 

 

 

 

 

 

 

 

 

그래... 예전 어릴때에 오일장에 할머니를 따라 가서 문에 매달려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면

작은 병에 담겨 나오던 콩으로 만든 우유를 사주시던게 생각난다... ^^

 

 

 

 

 

어릴때 자가용으로 쓰이던 자전거... ^^

뒷좌석은 사람보다 화물을 실으려고 안장이 엄청나게 컸었던...

 

 

 

 

 

 

공중화장실... ㅎㅎㅎ

문을 여니 애기가 놀랜다...

솔직히, 연 사람이 더 놀란다... ㅋㅋㅋㅋ

 

 

 

 

 

 

예전에 아버지가 들어오실때 까지 밥상을 차려놓고 기다리시던 어머니....

 

 

 

 

 

 

 

ㅎㅎㅎ

그렇게 기분좋은 추억의 시간여행을 하고...

이제 필자도 늙긴 늙었나보다...

 

이런 곳에서 재미와 추억을 함께 느낄 나이가 되다니... ㅎㅎㅎ

 

 

 

어찌되었든... 볼거리가 많은 경북 군위의 화본으로 한번쯤 놀러 가보세요~~ ^^

 

 

 

 

 

 

 

 

 

 

 

 

 

 

 

 

 

 

 

 

 

보너스) 설정샷  한 컷.... 음악다방에서 데이트 중인 커플...